흥국생명 지점장 여직원들 성추행 '윗옷에 양손 집어넣고 웃어' 추워서 장난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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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지난 1월26일

흥국생명 지점장 여직원들 성추행

'윗옷에 양손 집어넣고 웃어'

손이 차가워 녹이려했다 변명

한 보험회사 간부가 여직원들을 성추행했습니다.

9일 JTBC 뉴스룸은 지난 1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흥국생명 한 지점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뉴스룸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지점장 A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여직원에게 다가갔습니다.

부천에 위치한 흥국생명 지점장은 자신의 양손을 직원의 상의 안에 넣고 웃기까지 했습니다.

직원이 밀치며 거부했는데도 꿈쩍도 않다가 강하게 뿌리치자 그제서야 돌아갔습니다.

놀랍게도 지점장 A는 또 다른 여직원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피해자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지점장 A는 5분 후 여직원에게 또 다가갔습니다.

성추행 사과하면서도 압박

진상조사 임원은 협박

사건 발생 후 며칠이 흐른 지난달 13일 지점장 A는 회의 중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지점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는 "본사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모르겠어. 외부에 나가면 간단한 문제들은 아니거든요"라고 압박했습니다.

이후 본사에서 임원 B가 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사건 진상 조사를 위해 방문한 임원은 16일 회의에서 "제가 왜 왔겠습니까? 돈 벌러 나온 거 아니야? 돈 못 벌면서 왜 앉아있냐고. 뭐 이런 지점이 있어"라며 업무 실적 얘기만 했다고 합니다.

결국 직원들은 회의실을 나갔는데 임원 B는 "피해 여직원들 두 사람도 자를 거야. 지점장이 30년 지기 친구지만 오늘 잘라줄게요. 속 시원해?"라며 협박성 발언까지 했습니다.

흥국생명 측은 피해 여직원의 경찰 신고 이후 지점장 A를 그만두게 했습니다.

협박성 발언을 한 임원 B도 2차 가해를 이유로 해임시켰습니다.

 
 

성희롱한 지점장의 황당 변명

여직원을 성희롱한 지점장 A는 JTBC에 "날씨가 추워서 손이 차가웠어요. 우리 어릴 때 장난치는 거 있잖아요"라는 기막힌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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