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39)이 17일 결혼했다. 민경훈은 이날 정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JTBC ‘아는 형님’ 출신 신기은 PD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의 PD와 출연자로 만났다. 민경훈은 이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9년째 함께하고 있다. 신부는 ‘아는 형님’ 이후 ‘끝사랑’ 등을 연출했고, 현재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PD는 최근 청첩장을 통해 얼굴이 공개됐다.
결혼식은 가족, 친척,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호동·서장훈·김영철·이수근·김희철·이상민 등 ‘아는 형님’ 멤버들은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 불법도박 혐의로 하차한 이진호는 나서지 않았다.
이상민은 결혼 식 후 자신의 SNS에 “경훈아 나 오늘 왜 이러니. 몇 번을 울컥울컥 했는지. 세상 너무 아름다운 결혼식! 경훈아 잘 살아~”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어 이상민은 “신기은 PD님도 오늘 너무 아름다우셨고. 두 사람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러브스토리 너무 감동. 그냥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이다”라고 적었다.
이상민이 공개한 영상에는 민경훈이 장인과 따뜻한 포옹을 나눈 후 아내의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앞서 개그맨 김영철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하객석 셀카를 올리며 "민경훈 결혼식. '아는 형님' 멤버들 한 테이블. 경훈아 축하해! 멋지다 오늘. 잘 살아라. 녹화 때 보자~"라며 축하했다.
지난 7월 27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민경훈은 “(예비신부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고 교제는 지난 연말쯤부터 몰래 했다”며 “일하면서 마음이 생긴 건 아니고, 둘 다 취미가 캠핑이어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연이 됐다“라며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운전할 때였다.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바로 헤어지긴 아쉬워서 집 앞 호프집에서 어묵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서로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10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11월에 결혼을 한다. 가정을 이뤄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돼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축복해 주시면 좋겠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민경훈은 2003년 ‘아이돌 밴드’ 원조격인버즈 정규 1집 ‘모닝 오브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했다. ‘겁쟁이’‘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름: 신기은 프로필
나이: 1988년생 (2024년 기준 만 37세)
학력: 연세대학교
직업: 방송 PD
주요 프로그램: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끝사랑' 등
신기은 인스타 :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