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는 바로 2006년생 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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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한·일 가왕전'을 치르기 위한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MBN '현역가왕' 우승자가 누군지 가려졌다. 대망의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는 바로 2006년생 전유진이다.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 / MBN 제공

'현역가왕' 우승 직후 전유진은 14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전유진은 "정말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글을 써 내려갔다.

전유진은 "제가 지금껏 해올 수 있었던 건 제 주변에 정말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힘을 얻어서 흔들리지 않고 큰 무대를 해낼 수 있었다"며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먼저 제가 '현역가왕'이라는 경연 프로에 또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텐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까지 너무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응원해 주시는 우리 친척들, 가족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 / MBN 제공

이어 "경연하는 동안 무리한 연습으로 목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옆에서 항상 도와주셨던 발성 선생님 보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보고 싶은 나의 학교 친구들! 선생님!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늘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현역가왕에 출연하게 되면서 제일 행운이었고 선물 같았던 우리 언니들...언니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다! 정말 고생하셨다"며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실력을 당당히 인정받아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오른 전유진은 "앞으로 더 좋은 가수가 되는 것보다도 좋은 사람부터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남겼다.

그는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지었다.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 / MBN 제공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 전유진. / MBN 제공

전유진은 2006년생 트로트 가수다. 그는 2020년 말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2' 경연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한 전유진은 만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쟁쟁한 현역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1대 '현역가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13일 종영한 '현역가왕' 톱 7 순위는 다음과 같다.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차례로 최종 순위가 집계됐다. 이들 톱 7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트롯 한·일 가왕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06년생인 전유진은 포항 동성고에 재학 중인 올해 17세다. 사진 ㅣ전유진 SNS

‘현역가왕’에서 쟁쟁한 트로트 현역 고수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쥔 전유진은 무서운 10대 돌풍을 보여줬다.

2006년생인 전유진은 포항 동성고에 재학 중인 올해 17세다. 동해중학교 재학 당시 ‘미스트롯2’에 참여해 놀라운 무대와 실력을 보여준 그는 대국민 투표 5주 연속 1위라는 열띤 지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준결승 문턱에서 탈락해 심사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대구신문 주최 ‘제19회 포항해변전국가요제’에서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대상을 수상한 전유진은 이후 2020년 3월 디지털 싱글 ‘사랑...하시렵니까?’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생인 전유진은 포항 동성고에 재학 중인 올해 17세다. 사진 ㅣ전유진 SNS

2020년 MBC 예능 ‘편애중계-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에서 최종 우승까지 하며 초대형 스타 탄생을 알렸고, 2021년 ‘미스트롯2’에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노래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는 전유진은 외할머니가 트로트를 좋아해 흥미를 갖게 됐으며 인터넷으로 트로트 가수 영상을 보면서 창법과 포인트를 익혔다는 후문이다. 외할머니는 방송에서 “해변 가요제에서 제까짓 게 인기상 타겠나 했는데 대상을 타서 기절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역가왕’에서 전유진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 1라운드에서도 유일하게 1000점을 넘기는 압도적 무대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일본 유명 가수 마츠자키 시게루는 전유진의 무대를 보고 “이대로 일본에 가면 톱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전유진 김다현의 준결승전 SNS 동영상 조회수는 100만뷰를 삽시간에 넘겼고, 준결승전 1위를 차지한 전유진의 신곡 ‘달맞이꽃’은 공개되자마자 멜론 성인 차트 2위에 올랐다. 결승전 1라운드 무대 ‘숨어 우는 바람 소리’가 230만뷰에 육박했다.

무엇보다 아이돌 팬덤 못지 않은 지지를 받고 있는 K-트로트 주역이다. MC 신동엽은 이런 전유진을 ‘트롯 뉴진스’라 불렀다. 2021년 1월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2023년 재위촉된 포항이 낳은 스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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