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같은 2천 원짜리 다이소 먼지 제거 스프레이 성분 원리 "마약보다 중독성 세다"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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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있는 생활용품전문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입니다.

그런데 이걸 들이마시면 환각 증상이 마약만큼 강해 중독자들이 '2천 원짜리 마약'이라고 부르며 사재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기 이외의 기체는 뭐든 흡입해서 뇌에 산소의 유입을 막으면 저산소증으로 환각보게되는 원리입니다.

 

JTBC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에야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긴 치료 끝에 올해 초 필로폰을 끊은 20대 대학생, 한 달 전부터 다시 중독에 빠졌습니다.

 

김모 씨/대학생 : 아기자기한 것들 많이 보여요. 새들도 보이고…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이번에 손댄 건 마약이 아니었습니다.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컴퓨터 청소용 먼지 제거 스프레이였습니다.

 

김모 씨/대학생 : 약물을 끊었다 생각했어요. 근데 가스를 새롭게 배우면서 다시…


2~3천원 가격에 생활용품점만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단속 위험도 없는 간편한 대체 마약입니다.

이 스프레이,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퍼져있습니다.

 

앨범을 2개 낸 이 가수 3년 전 스프레이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래퍼 :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손을 댔어요. 공공연하게 유행하고 있거든요.


중독성은 웬만한 마약을 능가한다고 말합니다.

 

래퍼 : 펜타닐이 제일 세잖아요. 그 기존 마약을 다 이길 정도였어요.


마약 중독 치료 병원에선 이 스프레이가 골칫거리입니다.

입원 환자가 병원으로 가져와 흡입하기도 합니다.

 

박승현/대동병원 부원장 : 병원에 와서 이게 보일 정도라고 하면 암암리에 퍼져 있는 거는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구하기는 쉬운데 피해는 심각합니다.


조성남/국립법무병원장 : 코카인보다 뇌 손상이 2배에서 10배 이상 피해가 심한 걸로 돼 있습니다.


이 스프레이를 팔던 대형 생활용품점은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 판매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중독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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