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투병중인 아버지 눈물 "아빠가 나는 안 잊었어" 난임 고백’ “아이 낳고 평범하게 살고파 (+캐나다체크인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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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투병중인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3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캐나다에서 링고의 새로운 가족들을 만난 가운데 투병중인 아버지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효리는 “나같이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만 느낄 줄 알았는데 일반 시청자도 감동하더라”며 '캐나다 체크인' 2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상순은 “이동봉사에 대해 모르던 분들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애들이 너 알아보고 꼬리를 반갑게 흔드는데 너무 감동적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개인적인 여행 기록이 남아 행복하다. 나중에도 계속 꺼내보고 싶을 정도로"라며 "의외로 요즘에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 오빠 같이. 왜 이렇게 눈물을 흘려?"라고 물었다. 

이상순은 "나는 갱년기야. 2화가 눈물 포인트가 많다"고 태연하게 대답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효리는 이상순의 '안부를 묻진 않아도'라는 노래가 제 마음을 대변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이효리는 “이 노래를 내가 편곡해서 불러서 우리 프로그램 주제곡 해야겠다. 너무 내용이 딱이다”라며 “애들이 느긋하고 안전하게 하루를 보호자들과 잘 지내길 바라는. 그게 최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내가 부르니까 더 진정성 있게 들리는 것 같다. 오빠가 부를 때는 주체가 없었잖아. 누구야?”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상순은 “옛날 여자친구. 안부를 물어볼 수는 없잖아”라고 농담으로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효리는 링고의 새 가족들에게 제주도 유기견 보호소 이야기를 전했다. 이효리는 보호소 봉사를 하며 이번 여행을 함께한 지인과 친해졌다고. 

이효리와 지인은 “제주도에 떠돌이 개가 많다. 개를 마당에 묶어 키우다가 풀리면 돌아다니면서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또 번식한다"며 "타지에서 비행기 타고 관광 왔다가 버리고 가고. 시에서 보호할 수 있는 마릿수는 정해져 있다. 그게 넘쳐나면 어쩔 수 없이 먼저 들어온 애들이 안락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지인은 “구조한 애들이 바로 입양이 안 된다. 사회성 부족하고 사람 무서워하고. 입양 보내기 위해 몇 개월 계속 사회화시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효리는 “보낼 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들어서. 그래도 잘 사는 것 보고 싶어서 왔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밤, 이효리와 지인은 저녁식사를 하며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지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정해인이 나이아가라를 갔다며 그곳에 가보겠노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거기 가면 정해인이 없잖아"라고 되묻자 지인은 "일반인들은 원래 그런다"며 웃음지었다.

이효리는 "따라하고 싶은 그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거 같다"며 뉴진스를 따라 헤어피스를 붙였다고 고백했다.

지인이 "다시 20살로 돌아가도 연예인 할 거냐"고 묻자 이효리는 "아니. 나는 평범하게 살고싶어"라고 대답해 관심을 모았다.

이효리는 "연예인 하면서는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게 많으니까"라며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떨려"라고 말했다.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이효리는 "그래서 이 생활이 맞나 틀리나 헷갈려. 언니가 보긴 어때, 내가 잘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지인이 "너는 좋은 영향을 주고 있잖아"라며 위로하자 이효리는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자체가 두렵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효리는 링고의 새로운 가족들을 만난 후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렸다.

이효리는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언니, 나는 아빠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아버지가 나오는 영상을 언급했다. 지인은 "너 없을 때 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어요' 물으니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맞아,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인은 "너는 그걸로 효도를 다 한 거지"라고 위로, 이효리는 "엄마가 아픈 아빠를 끝까지 간병하는 게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그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효리는 무지개별로 떠난 반려견 순심이와 똑닮은 강아지를 보자 "펫로스는 극복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몇 년이 지나도 어느 포인트만 건드리면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난임을 고백했던 이효리가 2세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캐나다 체크인’에서 이효리가 연예인이 아닌 인간 이효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효리는 “20살로 돌아간다면 연예인을 하겠냐”는 질문에 “아니다. 평범하게 살 것 같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캐나다에 와서 더 느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해외입양을 보낸 강아지 링고네를 찾은 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살고 있는 대가족 분위기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오빠(이상순)랑 둘이 살잖아. 되게 부럽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아들 셋을 둔 지인에게 “비법 좀 알려줘”라고 물었고, 지인은 “남편을 뜨겁게 사랑하면 돼”라고 팁을 전했다.

이효리는 “언니는 허니문 때 처음 가졌잖아. 허니문 때는 격하게 사랑할 수 있지. 아주 불타오르지”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4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에서 2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종민이 “아이 생각이 없냐”고 묻자 이효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이가 있어서”라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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