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건강검진센터 내과의사 미술 동호회 대화방에 내시경 사진 환자이름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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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채팅방에 환자

내시경사진 유포

서울 건강검진센터 내과의사

사진, 환자실명, 검사 항목 도 올려

서울시내 건강검진센터의 한 내과 의사가 환자의 내시경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의사 A(52세)씨가 2021년 서울 강서구의 건강검진센터와 2021년 8월 ~ 2022년 2월 강남구의 한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 담당의사로 일하면서 환자 97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동호회 채팅방에 내시경사진 유포

이 사진을 미술 동호회 회원 70여 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게시하면서 "오늘도 많이 검사했다" "힘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에는 A씨 책상 컴퓨터 모니터에 내시경 사진 12개가 나란히 찍혔습니다. 이에 채팅 참여자 일부는 "사과박스 같다"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내시경 사진뿐만 아니라 진료한 환자의 실명과 검사 항복, 날짜를 채팅창에 올린 혐의도 받습니다.

미술 동호회 회원이 고발

해당 내용은 지난해 6월 해당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던 미술 동호회 회원의 고발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되고, A씨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과의사 A씨는 '진료실 다음으로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로 자신을 소개하며 미술 관련 책을 내거나 강의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내용을 본 한 포털 사이트 이용자는 "개인적으로 이 사람 책도 소장 중인데, 미술관련 책 냈다는 내용 보자마자 떠오르는 사람있다"등 반응을 보여 알만한 사람은 알 수 있는 유명 의사임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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