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회고록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무능한 문재인, 노무현 죽음이용해 대통령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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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수사책임자 이인규 회고록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뇌물 대체로 '다툼없는 사실'

문재인 변호사로서 무능

'노무현 죽음 이용해 대통령 돼'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65세) 당시 대검 중수부장(현재 변호사)이 회고록에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문재인이 변호인으로서 무능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 회고록에서 이인규 변호사는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2009년 5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아무런 변호 활동을 하지 않았고. 그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이인규 변호사가 쓴 회고록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 시중에 배포될 에정입니다.

변호사 이인규는 누구?

이인규 변호사는 2003년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SK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해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렸으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당시 대기업들의 불법대선자금제공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이인규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대검 중수부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루된 '박연차 게이트'수사를 맡았습니다.

2017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직후 검찰을 떠나 한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로펌 대표에게 "세상이 바뀌었으니 로펌을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당시 로펌 대표가 이인규 변호사에게 "문재인 캠프 핵심 인사에게 들었는데 당신은 꼭 손을 보겠다고 합니다. 같이 죽자는 말이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 변호사는 그해 8월 미국으로 떠났다가 2019년 여름 귀국했습니다.

이인규가 회고록을 쓴 이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수사 진실

이인규 변호사는 14년 만에 회고록을 낸 이유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온 국민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2023년 2월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도 모두 완성되었다. 이제는 국민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진실을 알려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바락혔습니다.

2009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에 대해 "수사 책임자인 나는 물론 수사팀 누구도 찾아오거나 연락을 해온 적 없다" "의견서 한장 체출한 적 없다"

"검찰을 찾아와 검찰의 솔직한 입장을 묻고 증거 관계에 대한 대화를 통해 사실을 정리해 나갔더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 내몰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에게 받은 뇌물

2억550만원 피아제 시계2개

아들 노건호 미국주택구입자금

이인규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06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시가 2억550만원에 해당하는 피아제 시계 2개 세트를 받은 것, 2007년 아들 노건호씨의 미국주택 구입 자금명목으로 140만 달러를 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인정에 다툼이 없다"고 회고록에서 주장했습니다.

피아제 시계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처가 밖에 내다버렸다"고 했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습니다.

노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2008년 박 전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은 데 대해서도 "뇌물로 봄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권양숙 여사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아들의 주택 구입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가까운 사람들 모두 등을 돌리고, 믿었던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 변호사마저 곁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

이 변호사는 2009년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던 상황도 소개했습니다.

노 전대통령이 조사 직전 대검 중수부잘실에 대화하면서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변호사는 "당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박 전회장과 대질을 거부했지만 조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을 만나도록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회장이 "대통령님! 우짤라고 이러십니까!"라고 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도 감옥가게 생겼어요. 감옥 가면 통방합시다"라고 했다고 이 변호사는 주장했습니다.

이인규 변호사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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