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살해하고 옷장에 숨긴 30대 남성
전 여자친구도 4개월 전 살해했다고 자백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도 살해
현재 거주하는 파주 아파트 전 여친 명의집
전 여친 살해후 시신 파주시 천변에 유기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아파트 옷장에 시신을 숨긴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27일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택시기사의 시신을 숨긴 아파트의 소유자가 전 여자친구로 확인됐지만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범죄 피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A(32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해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음주운전하고 택시기사 살해
파주 아파트에서 살해 후 옷장에 숨겨
훔친 신용카드로 수천만원 대출까지
살인마 A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신고 무마를 위해 A는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B씨를 파주에 있는 아파트로 데려왔습니다.
파주 집에 도착한 A는 B씨와 대화 중 시비가 벌어져 홧김에 둔기로 살해했고 이후 숨진 B씨를 숨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는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대출까지 받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여만 원이 넘습니다.
일부금액은 현재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한 명품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여친도 4개월 전 살해
전 여친 명의 아파트에 거주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은 50대 여성
살인마 A는 전 여자친구의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있고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며 생활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인마 A의 전 여자친구 가족 역시 수개월째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추가로 자백했습니다.
살인마 A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을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