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다 보고 있네" 이용식 예비사위, 모두를 분노하게 만든 '언행' 수준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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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딸바보' 이용식과 예비 사위를 자청한 뮤지컬 배우 원혁의 어색한 대면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3월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용식과 원혁은 서로 외투도 벗지 못할 만큼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앞서 약속 장소인 식당을 향해 운전하던 이용식은 "머리가 하얗다. 별꼴 다 보고 있네. 수민이는 지금 태연할까?"라며 "딸을 여러 명 낳았어야한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함께 동행한 아내 김외선 씨는 "아들이 하나 생기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라면서 "그 예리한 눈으로 테스트를 해봐라. 나도 사람을 볼 줄 안다. 그러니까 남편을 만났지"라고 덧붙여 이용식을 진정시켰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은 이수민과 함께 식당에 먼저 도착해 있던 원혁 또한 마찬가지, 원혁은 식사 메뉴에 대해 "제목이 뭐지"라고 말할 만큼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 뒤, 이용식이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원혁은 90도로 인사를 건넸고, 이후 어색한 만남에선 묵직한 정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용식의 아내 김외선 씨가 나서 악수를 제안하면서 이용식과 원혁이 2년 만에 처음 만나 악수를 하는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이용식은 원혁과 눈이 마주쳤지만 곧바로 시선을 회피했고, 원혁 역시 할 말을 찾지 못하며 이용식의 눈을 피했습니다.

침묵이 길어지던 중 원혁을 몰래 관찰하는 아빠를 본 이수민은 "몰래 그렇게 쳐다보지 마라"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용식은 "수민이는 내가 굉장히 어색해 보이나 보지? 나는 절대 태연하다"라며 잡아뗐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지?

농담으로 풀어진 분위기에 대화에도 물꼬가 트였고, 원혁은 자신이 유튜브로 공부해 온 '장인어른 관심사 언급하며 칭찬하기', '여자친구에게 스킨십 하지 않기' 등을 떠올리며 식사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원혁은 이용식을 앞에 두고도 직접 말을 걸지 못해 "다음에 또 식사하자"라는 말조차 이수민과 어머니에게 전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다 못한 이수민은 "나한테 하지말고 직접 말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이용식은 "나는 손금이 없다. 노 젓느라고. 지금도 노 젓는 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라며 아내와의 연애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이에 원혁은 "그 이야기 듣고 너무 감동 받았다. '그렇게 해야 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구나' 했다"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수민이 "결혼이 힘든 거다"고 하자 원혁은 "그러니까"라고 공감했고, 이를 들은 이용식은 "그게 무슨 뜻이지?"라고 싸늘하게 되물었습니다.

식사가 마무리될 쯤 이수민이 "원혁에 대해 궁금한 게 없냐"라고 묻자 이용식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천천히 알아가는게 낫지. 급히 알면 다친다"라며 퉁명스러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원혁이 "천천히 다가가겠습니다"라고 하자 이용식은 "연락하고 오라"라고 대꾸했습니다.

방송 이후 비난, 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용식은 "착하게 생겼다"라면서도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제작진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용식은 "아직은 만나고 싶진 않았다. 솔직히 만남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 그 둘이 딱 맞는 게 싫은 거다"라며 "맞으면 뺏기지 않나. 뺏기는 게 아닌데.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용식은 "만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다"라면서도 "(딸에게) '아직 맺어진 건 아니다. 아빠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할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식사 자리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원혁은 긴장된 모습으로 "처음 보는거고, 2년동안 제가 아버지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아무리 긴장을 했다 하더라도 '보는거고', '아버지', '만나면' 등 높임말을 생략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라는 비판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한 매체는 "원혁은 이용식에게 잘 보이기 위해 유튜브로 공부까지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시청자 사이에선 '그런 걸 찾아볼 시간에 본인 커리어를 키우는게 낫지 않았겠냐'는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것 봐요, 왜 반대해?”

인스타그램

1952년생으로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1983년 10월 8일 5세 연하 김외선 씨와 화촉을 밝혀 결혼 8년 반만인 1991년, 외동딸 이수민을 품에 안았습니다.

결혼 후에도 오랜 기간 아이가 없었기에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던 이용식은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이용식이 금지옥엽 기른 이수민과 열애 중인 3세 연상 원혁은 2022년 12월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하 TV조선 '미스터트롯2'

원혁은 "여자친구와 2년 가까이 연애해 결혼하고 싶지만 여자친구의 아버지 반대에 부딪혔다"라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코미디언 이용식 선생님"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원혁은 이어 "2년 동안 3초 뵀다. 뵙자 마자 택시를 타고 가셨다"라면서 "이용식 선생님이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어머니께서 나보고 도전해보라고 제안해주셨다"라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원혁은 여자친구 이수민의 응원을 받고 무대에 올랐고, 눈물을 흘리며 애절한 무대를 선보인 그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미스터트롯2'에서 원혁이 이수민을 향한 공개 프러포즈를 한 뒤, 2023년 2월 27일 전파를 탄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은 "길거리 지나가면 '이것 봐요, 왜 반대해?'라면서 어르신들이 나를 잡는다. 어머니들 세 분한테 포위돼서 정신이 없었던 적도 있다"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용식과 같은 입장에 서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를 하고 있는 의견도 대다수인 바, 한 매체는 "당장 이렇다 할 커리어도, 고정 수입도 없는 이들이 사랑에 빠져 결혼을 인생의 목표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결혼 후 월세방 계약이 끝나는 원혁을 본가로 데려오겠단 이수민의 발언에 두 사람이 이용식의 경제력에 기대보려는 심산이 아니냔 추측까지 제기됐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아빠 없을 때 몰래 데려와서

인스타그램

2023년 2월 6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새벽 기도를 핑계로 이수민과 새벽부터 몰래 만나, 이용식이 없는 본가에 들어가 김외선 씨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는 원혁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원혁은 "이수민을 처음 만나자마자 사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30분도 안 걸려서 확신이 들었다. 3번 만나고 고백했다.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수민을 향한 깊은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수민은 "어머니가 8년 만에 나를 낳았는데, 새벽기도 할 때였다고 한다. 우리도 결혼의 기적을 위해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다"라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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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은 이어 "(원혁의) '조선의 사랑꾼'도 '미스터트롯2'도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전국민에게 알려지는 것도 그렇지만 아빠와 부딪히는 것도 부담이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새벽 기도를 끝낸 이수민은 이용식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원혁에게 밥을 먹이려 집으로 데려갔고 두 사람은 혹시나 이용식이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치밀하게 숨는 작전도 세웠습니다.

이용식의 집에 드나든지 반년 정도 됐다는 원혁은 "한번은 수민이가 집이 비었다고 오라고 한 적이 있다. 잠깐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오셨고, 놀라서 얼어버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한 매체는 "이용식이 그렇게 반대를 하고 있음에도 보란듯이 본가에 들어갈 생각을 하는 원혁과 이수민의 모습에 기가 차다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원혁은 이후 스케줄을 묻는 제작진에 '집에 가서 자려고 한다'는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수민은 이날 "이 남자여야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겠더라. 초반에는 장거리 연애라 힘들었는데 원혁이 10분 거리로 이사 왔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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