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논란' 후에도 연재 이어가는 야옹이, 독자 불만 글로 얼룩진 '여신강림' 댓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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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로 물의를 빚은 웹툰 작가 야옹이(김나영)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 속에도 연재를 이어가면서 독자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여신강림'을 연재 중인 웹툰 작가 야옹이(김나영) / 야옹이(김나영) 인스타그램

웹툰 '여신강림-외전 25화'가 6일 네이버 웹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네티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공개된 지 하루 만인 7일 오후 2시 기준 여기엔 594개의 댓글이 달렸다.

수백 개의 댓글 중 대부분은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최근 탈루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받은 작가 야옹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웹툰 연재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못마땅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본편은 진작에 완결이 났는데, 의미 없는 내용으로 '외전(본편에 나오지 않은 스토리를 다룬 전기)'을 계속 내놓는다는 점도 불만을 샀다.

실제로 야옹이는 지난해 9월 완결을 낸 후 '외전'을 25주째 이어오고 있다. 국세청을 통해 탈루 혐의가 알려진 지난달 9일 이후에 단 한 차례도 연재를 거르지 않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에 6일 공개된 '여신강림-외전 25화'에 달린 네티즌 댓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납세 의무 지키길", "탈세 강림", "여론이 안 좋아도 연재를 계속하는 거 보면 멘털이 대단하네", "그림 그릴 시간에 세금 냈으면", "진짜 뻔뻔하네", "무슨 외전이 끝도 없이 나와", "작가가 외전 뜻을 모르는 건가?"라고 말했다. 일부는 "벌 만큼 벌었을 텐데 외전이라고 질질 끌고 가는 작가나 이대로 내버려 두는 네이버나...", "작가도 작가지만 네이버도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웹툰 '여신강림' 포스터 / 네이버 웹툰

2018년부터 연재된 '여신강림'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으로도 서비스되면서 다수 해외 독자의 사랑을 받자, 네이버 웹툰 측이 야옹이를 둘러싼 일부 독자의 반응을 묵과한 채 연재를 계속 허락해주고 있는 거 아니냔 의혹도 나왔다.

2018년부터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된 '여신강림'

이를 두고 네이버 웹툰 측은 "작가의 일신상 논란과 웹툰 연재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작가에게 불명예스러운 일이 있다고 해서 작품을 휴재하라고 하면 오히려 네이버 웹툰이 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고 조선비즈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측은 "작가가 휴재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면 휴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의 993호 뉴스레터에 담긴 내용 / 국세청 홈페이지

야옹이의 탈세 혐의는 지난달 국세청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국세청은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일부 사업자의 탈루 혐의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며 "한 웹툰 작가가 법인을 통해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다"고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작가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가족이 일한 것처럼 꾸며 가공의 인건비를 계상하는 방법으로 법인 자금을 유출하고, 법인카드로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했으며, 법인 명의로 구입한 슈퍼카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웹툰 작가 야옹이 / 이하 야옹이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야옹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2022년 11월 16일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소명하고 있다", "추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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