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부 한국 아이돌 행세하던 10대 지하돌에 2400만원 뜯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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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이라 믿었는데"

일본 44세 주부 지하돌에 2400만원 뜯긴 사연

한국 아이돌 행세하던 10대 남성에 속은 일본 주부

K-팝 아이돌 행세를 하던 남성에게 속아 재산을 탕진한 주부의 사연이 화제를 오으고 있습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일본 여성 A씨(44세)입니다. 도쿄에서 남편, 딸과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콘텐츠를 접하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K팝 아이돌 문화에 매료됐습니다.

한국인으로 소개하는 지하 아이돌 만나

6개월 만에 지하 아이돌과 데이트

피부과 데려가 시술 비용 지불하게 해

어느 날 우연히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에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는 지하 아이돌 멤버 B군(19세)을 만나게 됐습니다.

B군은 A씨에게 공연 전단지를 건네며 "공연 보러 오세요"라는 한국말로 호객 행위를 했습니다. 이후 A씨는 신오쿠보에서 B군의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데 큰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다른 팬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각종 선물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쓴 금액은 250만 엔(한화 약 2400만원)에 달했습니다. 그 결과 A씨는 6개월 만에 B군과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그러나 데이트 장소는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B군은 A씨를 피부과로 데려갔습니다. 자신이 받은 시술 비용을 지불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과정에서 B군이 한국인이 아닌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일본인이라는 사실도 들통났습니다.

지하 아이돌, 데뷔하지 않은 아이돌

이에 분노한 A씨는 B군과의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A씨는 현지 매체에 해당 사연을 전하며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 자신이 바보 같았다"며 "이런 수법으로 돈을 쓰게 하는 사람들을 모두 적발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지하 아이돌(지하돌)은 언론이나 방송 등 대중 매체를 통해 데뷔하지 않은 아이돌을 뜻합니다.

주로 길거리나 소규모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거나 CD를 직접 제작해 판매합니다. 현재 일본에는 1만 명이 넘는 지하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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