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 실업팀 선수 20대 여성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핸드볼
핸드볼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상대팀의 공을 빼앗아 골에 던져넣는 경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1915년 독일에서 여성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다.[2] 이후 각국에 퍼졌으며, 남성 경기도 생기게 되었고, 주로 실외에서 하는 11인제와 실내에서 하는 7인제가 별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외에서 하는 11인제를 더 많이 했다. 1920년에는 정식으로 통일된 규칙이 제정되었다.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11인제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종목에 합류했다. 이후 올림픽에서 빠졌고, 11인제 핸드볼은 쇠퇴했다. 대신 실내에서 하는 7인제 핸드볼이 독일과 유럽 북부, 중부, 동부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다시 독일에서 열린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3][4]
독일에서 발전한 만큼 독일이 종주국 위치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일이 핸드볼 최강국인 것은 아니다. 최근 국제 대회를 보면 남자부 결승은 거의 프랑스 vs 결승에 올라온 상대국이라서 사실상 프랑스가 최강국이다. 여자부는 노르웨이가 오래된 전통의 강호이다. 대한민국은 여자부가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팀으로 비유럽권으로는 최초로 1995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하였고 또한 1988, 1992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강팀이다.[5]
국내 리그가 많이 활성된 나라는 대체로 중부, 동부, 북부 유럽이다. 남자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독일과 스페인 리그의 위상이 가히 넘사벽이라 EHF 챔피언스리그를 보면 4강 중에서 최소 3팀은 항상 독일 아니면 스페인 팀이었고, EHF 컵에서는 독일 팀들이 무려 10연패를 기록한 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헝가리나 프랑스의 팀들이 치고 올라와서 춘추전국시대. 하지만 EHF 컵은 아직도 독일 팀들이 독주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가 8회로 챔스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명문팀이다. 여자는 한때 덴마크리그의 위상이 독보적이었으나, 지금은 여기도 춘추전국이다. 여자부에서는 신흥 강호인 헝가리의 Győri ETO KC라는 팀이 현재 최강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는 축구 못지 않은 인기 스포츠로 거의 국기 수준이며,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실내스포츠로서는 농구 다음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서 유난히 인기가 있고 실력도 좋은 편이라 인구가 56,344명인 그린란드에서도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 나오기도 했으며,[6] 인구가 318,452명인 아이슬란드의 남자 국가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은메달까지 땄다.[7]
또한 같은 유럽국가라도 나라에 따라 사정이 많이 다르다. 유럽국가 중에서도 영국[8], 이탈리아[9], 핀란드[10]에서는 핸드볼을 잘 하지 않는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남자부는 프랑스가 2회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스웨덴이 은메달, 크로아티아가 동메달을 받았다. 여자부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몬테네그로가 은메달, 스페인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성적은 4위.
참고로 핸드볼이라는 종목은 특정 국가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7인제 실내경기 외의 다른 바리에이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쓸 경우 혼동이 없도록 7인제 실내경기는 팀 핸드볼이나 올림픽 핸드볼을 쓴다. 미국에는 아메리칸 핸드볼, 호주에는 오스트레일리안 핸드볼, 아일랜드에는 게일릭 핸드볼이라는 스포츠가 있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핸드볼과는 별개로 라켓 대신 손을 쓰는 스쿼시나 다름없는 스포츠이다. 체코식 핸드볼과 프리지아식 핸드볼은 위에서 서술한 11인식 실외 핸드볼과 유사하다.
7인제와 11인제가 있으나, 정식 경기는 7인제로 수행된다. 골키퍼 1인이 골대를 지키며 다른 6인은 손으로 공을 땅에 튕겨 뛰어다니면서 공격을 수행한다. 선수 교체는 무제한이며 상황에 따라 중간에 골키퍼를 빼고 일반선수를 대신 집어넣을 수 있다.
주요 포지션은 골키퍼, 레프트백(LB), 라이트백(RB), 센터백(CB), 레프트윙(LW), 라이트윙(RW), 피벗(PV)이 있으며, 전술에 따라서 역할이 바뀔 경우도 있다. 보통은 2-2의 전술 형식을 쓴다.
경기는 센터라인 한가운데에서 드로 오프로 시행하며, 절대 두 발이 모두 공중에 뜬 채로 전개하면 안 된다.
드리블 방식은 농구, 득점 방식은 수구와 흡사한 점이 많은 종목으로, 공을 가지고 3발자국까지는 뛰거나 걸을 수 있으나, 그 이상으로 뛰면 오버 스텝을 선언하는데, 농구의 트래블링과 같은 실책이다. 그래서 실책을 기록하면 농구와 더불어서 턴 오버 기록을 남긴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30분씩으로 추가시간은 없다. 농구와는 달리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은 없으나 공을 든 채로 시간을 너무 끌면 경기 진행이 안 되므로 빨리 하라고 주의를 주며, 그래도 안 하면 공을 강제로 상대팀에게 넘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골대 코앞에서 공을 쏘아넣으면 득점이 너무 쉬워(?) 골 에어리어에는 공격측은 물론이고 수비측도 오직 골키퍼 외에는 아무도 발을 넣으면 안 된다. 만약 공격측이 침범하면 수비측의 프리 스로, 수비측이 침범하면 공격측의 페널티 스로가 선언된다. 다만 그 구역 지면에 닿지만 않으면 되므로, 그 구역에 떠 있는 건 문제가 없다. 그래서 그 구역으로 다이빙하면서 착지 전에 슈팅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11]
위험한 반칙을 한 선수에게는 2분간 퇴장을 명할 수 있다. 한 경기에서 2분간 퇴장을 3번 받은 선수는 실격당해 그 경기에서 더는 뛸 수 없다.
고의로 다른 선수의 얼굴을 향해 공을 던지는 행위는 엄금되어 있고, 이는 퇴장뿐 아니라 경기가 끝난 후 높은 확률로 별도의 징계를 받게 된다. 또한 방어가 어렵도록 골키퍼의 어깨보다 조금 위쪽을 지나가게 하려는 궤적의 슈팅이 흔한 전법이었는데 이 때문에 골키퍼가 목이나 얼굴 같은 곳에 강속구를 맞고 다치는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자 국제핸드볼연맹이 2022년 들어서부터는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공이 골키퍼의 머리에 조금이라도 접촉하면 던진 선수에게 2분 퇴장을 적용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