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날 아파트에 일장기 소동후기 단 사람 정체 '일본인인 척하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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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태극기 대신 일장기 단 사람

삼일절날 아파트에 일장기 내건 집 직접 찾아간 주민들

세종시 카페에 올라온 일장기 소동 후기글

일장기 단 사람 정체 '일본인인 척하는 한국인?'

3.1절에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걸려 공분을 샀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민이 올린 일장기 소동 후기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일 오후 4시, 세종시 카페에는 일장기를 내건 집을 직접 찾아갔다는 아파트 주민의 후기글이 올라왔습니다.

세종시 일장기 소동 후기글

글쓴이는 "기사글 보고 남편이랑 열받아서 따지러 갔다 왔다"며 "평소 애국심이라곤 1도 없는 저인데 부들부들해서 같이 갔다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밖에서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남편, 결국 그 집 베란다로 뚱뚱한 사람이 한 명 나오더라"

"순식간에 기자, 경찰,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1층으로 부부가 내려왔다"

"정말 끼리끼리라더니 다짜고짜 조XX, 대깨들, 우리가 돈 더 잘 벌고 재산세도 많이 낸다는 등, 우리 세금으로 너네가 먹고산다는 등 정신이상자 발언만 하는 부부더라"

"다른 날도 아닌 삼일절에 이런 관종짓을 하는 거에 소름끼쳤다"

세종시 아파트에 일장기건 주민 정체

일본인척 하는 한국인?

해당 주민은 "작년에 이사 와서 올해 처음 일장기가 달린 거고, 관리사무소엔 한국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고 한다"며 "자기 말로는 일본인이라는데, 그건 그 사람 말이고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동을 목격한 다수 주민은 일장기를 건 부부의 정체에 대해 "30대로 추정되는 일본인인 척하는 한국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 해당 주민은 관리사무소 주민명부에 한국인 이름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시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에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 세종시에서 이런 일일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

3.1절 욱일기현수막 찢는 퍼포먼스

일장기 내건 부부 일장기 내려

JTBC와 인터뷰 내용

일장기를 내건 부부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와 경찰, 세종시 관계자들의 설득 끝에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일장기를 내렸습니다. 일장기를 건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항의하는 주민들을 향해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 중 남편은 일장기 소동 직후 JTBC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행법상 북한 인공기를 게양할 경우, 국가보안법으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일장기 등 다른 나라 국기는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3.1절에 일장기를 건 주민에 대한 별도의 처벌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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