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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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샘 오취리 프로필

Sam Okyere

본명

새뮤얼 나나 퀘시 오취리 잔 튀니보아 코뒤아 달코 Samuel Nana Kwesi Okyere Jan Tuiniboa Coduia Dalco

출생

1991년 4월 21일 (나이32세)

가나 아크라

국적

가나

학력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 / 학사)

신체

키184cm, 88kg

언어

영어, 취어(Twi), 프랑스어, 한국어

활동

2014년 ~ 2020년

종교

개신교(예장합동)

민족

아샨티족

별명

Sam-572, 3572

가족

부모, 7남매 중 장남(둘째)

의정부고등학교 흑인 코스프레 인종차별 논란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이른바 "관짝소년단"으로 유명해진 Coffin Dance를 패러디하여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2020년 8월 6일 Coffin Dance의 멤버들과 같은 흑인인 샘 오취리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졸업사진에서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이 흑인들에게 매우 불쾌한 행위라며 지적하는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1) 얼굴을 검게 칠하여 흑인을 흉내낸 것은 블랙페이스로, 이는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의 의미를 갖는 행동으로 오늘날 서구권에서는 금기로 자리 잡혔으므로 부적절하다.

2) 해당 학생들은 그저 Coffin Dance를 흉내낸 것일 뿐 인종차별의 의도를 갖고 블랙페이스를 한 것이 아니므로 문제 삼을 수 없다.

3) 그 밖에 사람에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므로 명확한 답이 나올 수 없다.

는 쪽으로 나뉘었다.

이 일이 이렇게 큰 논란이 된 것은 블랙페이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샘 오취리가 자신의 유명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일개 고등학생들에 불과한 일반인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학교 이름까지 박제했다는 점(해당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도 하지 않았다), 게시물의 한국어와 영어 내용을 다르게 써서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에게 각각 다른 이중적인 메세지를 던졌다는 점 이다. 실제로 옹호 측과 비난 측 모두 샘 오취리가 학생들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방식이 옳지 못했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편이다.ㄷ

그 후 과거 행적 또한 논란이 되었다.

22일 샘 오취리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전한 자신의 속마음을 재차 전달했다.

먼저 샘 오취리는 “죄송하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후회도 많고 솔직하게 제대로 사과했나, 설명을 잘했나, 이야기를 잘 했나라는 생각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샘 오취리는 “즐겨보는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진격의 언니들’이었다. 연락을 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다. 제작진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을 떠난 기간동안 샘 오취리는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에서 지난 1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봉사를 다니면서 개인 시간을 많이 가졌고, 2021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가나에 잠깐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한국에 있었다. 저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인 샘 오취리가가 30일 오전 서울 상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마을 주민분들의 난방을 위해 직접 연탄을 나르며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진격의 언니들’ 촬영 후 스스로 달라진 점과 관련해 샘 오취리는 “더 열심히 사과하고, 더 열심히 살고, 말이나 행동할 때는 조심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열심히 보여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그는 “진심으로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저의 불찰과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그리고 저의 무지함 때문에 해외언론 인터뷰에서도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제가 아직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인생은 평생 교육이라 배울 것이 많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아직까지도 좋아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제 행동으로 인해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방송인 샘 오취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 사진으로 밈이었던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본 뒤 ‘흑인 비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역풍이 돼 과거 자신이 남긴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성희롱적 댓글이 재조명됐고, 오취리는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해당 사과문에도 K팝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teakpop'을 해시태그해 논란이 됐다.

결국 샘 오취리는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가를 떠났고, 3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3년 만인 지난 21일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오늘 이야기 하기 전에 사과를 하고 싶다. 그동안 나를 좋아해주고, 나를 엄청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도 드리고, 내 실수로 인해서 고생하신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고민을 털어놓은 샘 오취리는 논란이 됐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하며 “나는 아무 의도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상대방 입장으로 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글을 안 올렸을 거다. 생각이 짧았다. 올렸어도 바로 올린 걸로 인해 잘못을 확실히 짚어서 사과했을거다. 그리고 그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연락 했을거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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