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마를 왜" 아동학대 논란 김영희, 오은영마저 경악했던 과거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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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5개월 딸의 이마를 접시처럼 사용했다가 '아동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과거 김영희의 충격적인 만행과 오은영의 소름돋는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KBS

김영희는 지난 2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아 부담스럽다. 날것을 먹어도 너의 눈빛에 익어버릴 것 같구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

김영희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너무 부담스러워서 반대로 아기 띠를 했건만… 고개를 더 심하게 꺾어서 결국 엄마 입을 보네. 덕분에 쩝쩝 소리 안 내고 입천장을 꾹 눌러 먹으면서 식 사예절을 지키는 엄마로 성장하고 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요것 저것 섞은 이유식 1단계가 시작인데 당신은 고추장에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넣고 밥을 야무지게 비벼 먹을 것 같구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

문제가 된 것은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식사중인 김영희의 얼굴을 바라보는 5개월 딸의 모습이 촬영돼 있었습니다. 김영희는 몇 장의 사진에서 아기의 이마 위에 음식을 올리고 젓가락으로 그것을 집어먹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으로 이마를 누르는 등 다소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상황을 연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기는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동료 개그우먼 박슬기는 "딸 이마 불쌍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김영희의 이런 행동은 각종 언론 기사와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

김영희의 딸은 생후 5개월입니다. 이때쯤이면 아이의 사회성과 정서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부모의 표정을 관찰하며 익숙한 사람을 알아보고 기본적인 인지와 언어가 발달합니다.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개그를 위해 '위험한 행위'를 했다는 데 있어 이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일부 누리꾼은 이 비위생적인 행위를 보고 '아동 학대'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자기 자식을 제일 아끼는 것은 부모일 테지만, 얼굴에 음식을 올리는 등 무리한 연출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논란을 촉발시킨 김영희 스스로가 '엄마'로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엄마랑 아기가 밥을 먹다보면 할 수도 있는 장난이라는 의견과, 가족 구성원끼리 저 정도 행동도 못하냐면서 자연스러운 장면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논란 의식했나...'독박 육아' 스트레스 드러낸 김영희

김영희 인스타그램

육아 근황을 잘못 전했다가 '아동학대' 논란까지 휩싸인 김영희는 이후 이를 의식한 듯한 행보를 보여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2월 13일, 김영희는 육아 스트레스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결국 엄청난 스트레스는 몸을 망쳤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김영희는 물리치료실 앞에서 대기 중입니다. 바쁜 스케쥴과 육아, 스프링 캠프를 떠난 남편의 빈 자리 등이 무리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김영희는 “혜선아, 얼른 낫고 갈게”라며 점핑머신 체육관을 운영 중인 개그우먼 김혜선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

그러더니 다음날 김영희는 2월 14일 딸이 이유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영희는 딸이 그동안 정성껏 만들었던 이유식보다 시판 이유식을 더 잘 먹는다며 씁쓸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영희는 마치 딸이 말하는 듯 “엄마 서운해할까봐 맛있는 티 안 내고 먹는다는 게 티가 좀 났네요"라고 적은 후, “엄마는 본인은 굶어도 제 밥은 항상 신경 써서 잘 챙겨줘요"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식사보다 딸을 먼저 챙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영희가 게재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앞서 불거진 아동학대 논란과 비판에 김영희는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자연스러운 육아 일상 속에서 누구보다 딸의 식사를 잘 챙기고 딸을 아끼는 엄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우회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방식에 누리꾼들은 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오은영이 '비호감 이미지'로 유명한 김영희에게 논란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원치 않는다" 과거 발언 재조명

KBS2

앞서 출산을 앞두고 있던 김영희는 비호감 이미지와 악플로 상처받은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습니다.

김영희는 2010년 KBS 공채 25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으로, '두분토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제명이 돼쓰요", "앙대영!!", "옴마!!"등의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실언, SNS/미니홈피의 게시글, 권위적인 모습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모친의 빚투 논란까지 터지며 이미지가 크게 나빠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미니홈피에 지인의 자는 사진을 멋대로 찍어 올린 후 "강간당한 사람의 느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당 글을 삭제하였으나, 상식적으로 강간 드립은 사진 속 지인 입장에서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망언입니다.

이 외에도 버스에서 노상방뇨를 했다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후배 개그맨들을 따돌리고 괴롭힌 것을 자랑스럽게 방송에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 수차례 논란을 빚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치닫은 김영희는 한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다가 2022년 8월 23일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 출연해 오은영에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김영희는 "한 번은 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 있다. '결혼했으니 아이 낳으셔야죠'라고 하길래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얘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욕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더니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더라. 그래서 사실 임신 초기가 가장 우울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영희는 "그건 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답했습니다.

KBS

그는 한 악플러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 분이 '당신 같은 사람은 절대 행복하게 잘 살면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냐. 저 열심히 살고 피해를 드린 게 있냐'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온종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은영은 "영희씨가 가장 여러 번 쓴 단어가 있다. '열심히'라는 단어다. 논란이 됐던 부분들이 영희씨가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면서 "영희씨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안 하는 사람도 영희씨가 열심히 산 것에 대해서는 부정을 안 할 거다. 핀트를 잘 맞춰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열심히 해명을 하는데 핀트가 안 맞는 해명을 열심히 한다"라며 조언했습니다.

이어 오은영은 "어렵지만 출산하시고 편안할 때 댓글을 보지 마시고 영희씨가 나오셨던 논란이 됐던 방송을 꼼꼼히 봐라. 방송 장면에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관객이 보시기에 불편했겠구나' 할 거다. 자기가 자기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영희씨가 영희씨 내면을 잘 파악해 보면 힘이 많이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논란에 '나는 열심히 살았다'는 식으로 해명해 문제를 더 키웠던 김영희. 이번 아동학대 논란에도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아이 끼니를 챙기느라 식사를 거른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열심히 키우고 있다'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조언 엄청 잘해주셨다", "김영희 제발 새겨 들었으면....", "말조심좀 해라 김영희", "애 머리에 반찬 올린게 보기 불편하다는 건데 이번에도 이상하게 해명하네", "사람은 진짜 변하기 힘들다", "김영희 비호감 이미지는 절대 안 벗겨질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김영희는 지난 2021년 10세 연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9월 딸을 낳았습니다. 윤승열은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2019년 은퇴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오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희 / 김영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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