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 "가방 사려면 연간 300만원 이상 구매 실적"... 명품 '고야드' 새 구매정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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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드 보헴 호보 백 PM. 사진=고야드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가 최근 인기 핸드백 '보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연간 300만원 이상 구매 실적이 있는 고객에게만 판매한다는 정책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고야드는 본사 방침에 따라 인기 제품인 '보헴'을 이와 같은

새로운 구매 정책을 통해 소비자들에 판매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보헴'은 고야드 핸드백 라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으며 재고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수개월 전 대기 명단에 올리고 제품을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야드의 새로운 정책을 두고 일각에서는 갑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책을 도입하기 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소비자들도 구매 실적 없이는 제품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인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재고가 넉넉한 비인기품목을 사게 만들어 일명 '끼워팔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명품업계의 계속되는 가격 인상과 까다로운 구매 정책에도 매년 한국 시장의 명품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이와 같은 정책이 생겨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 구입액은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이며, 1인당 명품 소비는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 (280달러·약 35만원)과 중국(50달러·약 6만원)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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