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빈 수입 에티오피아 커피콩 38톤서 오크라톡신A 곰팡이 독소 검출 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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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서 수입한 커피콩 38톤서 곰팡이 독소 검출

신장.간에 치명적' 전량 회수. 판매 중단 조치

의심없이 믿고 마신 커피가 소비자를 배신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수입된 생두(커피 씨앗)에서 기준치를 넘는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블레스빈 수입 시중에 판매한 원두

오크라톡신A 초과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형 커피 생두 유통회사인 주식회사 블레스빈이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원두에서 오크라톡신A가 초과 검출돼 지난 1일부터 판매 중지됐습니다.

오크라톡신A는 저장된 곡류 등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독소는 불에 죽지 않아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쳐도 사라지지 않고 섭취할 시 몸에 그대로 영향을 미칩니다.

독성이 강해 콩팥(신장)과 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됩니다. 노출될 경우엔 유전자 손상,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블레스빈이 올해 1월 13일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도에서 이 오크라톡신A가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습니다.

수입식품 안전성을 관리하는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 조치하고, 판매하지 못하게끔 했습니다. 회수 대상은 지난해 11월 19일 제포.포장된 중량 60kg짜리 제품으로, 전체 38.4톤(3만 8400kg)에 달합니다.

식약처 섭취중단, 구매처에 반품 권고

식약처는 제품 포장의 표시 사항을 보고 회수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 이를 보관하고 있는 업체나 거래처도 판매를 중단하고 위해 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부 제품 회수 조처를 받게 된 블레스빈은 전 세계 커피 생산지 22개국에서 121종의 커피를 연간 6000톤 정도 들여오는 업체로, 국내 커피전문점 등에 이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원 등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 커피집 사장님은 "해당업체와 거래하는 분들은 참고해서 전량 반품받길 바란다"며 식약처의 전달 사항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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