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공개 연애'와 함께 큰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힌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보영입니다.
이보영 / 뉴스1
이보영은 지난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배우 지성과 연인사이로 발전, 6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오며 2013년과 2015년에는 부부가 모두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이보영은 지성과 공개 연애, 결혼 후에도 배우로 탄타대로를 걸어온 듯 보이지만 과거 한 방송에서 "지성과 열애설 후 일이 끊겼다. 작품에 캐스팅이 안됐고, CF도 끊겼다. 2년 정도는 수입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1979년생 올해 나이 44세인 이보영은 2000년에는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에 선발된 뒤 2002년 설록차 광고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이보영은 배우 데뷔 초창기 아시아나항공의 광고에 모델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는데, 실제로 이보영은 대학교 졸업 즈음에 대한항공 승무원에 합격했으며 동시에 MBC 아나운서 최종 3차 시험까지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보영은 입사 대신 MBC ‘논스톱3’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연예계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고 스스로 연기를 즐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울증을 겪으면서 결국 방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자 연예계를 떠날 결심까지 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보영은 현 남편이자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성과 주변인들의 설득으로 다시 힘을 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후 드라마 '애정만만세', '부자의 탄생',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13년에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배우 인생 최대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연예인과 사귀기 싫었지만...동료 배우와 '결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이보영은 배우 지성과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에 같이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지성이 군대 제대한 뒤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 공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지성은 군대에서 이보영이 계속 생각났다고 하며, 결국 휴가를 나와 이보영에게 연락해 “보영아, 같이 술 한잔 마실래?”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반면 당시 지성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던 이보영은 지성의 연락에 “얼마나 외로우면 나에게 연락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만났다고 합니다.
지성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이보영의 가방에 넣었지만, 평소 연예인과의 교제를 생각해본 적이 없던 이보영은 지성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보영은 "연예인과의 스캔들로 구설수에 시달리기 싫었다"며 "배우로서 내 자리도 찾지 못해 소심했던 시기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성은 연예인과 교제를 원하지 않는 이보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가 연기를 그만 두겠다"고 폭탄선언까지 했고, 묵묵히 자신의 옆을 지킨 지성의 모습에 이보영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2007년 말부터 연애를 하기 시작했고 오랜 교제 끝에 2013년 9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공개 연애 후 일도 끊기고 수입도 줄어..."
SBS, 온라인 커뮤니티
이보영은 청순함과 더불어 단아하면서 지적인 외모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면접 프리패스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보영은 여러 드라마에서 지적이면서 세련된 법조인 캐릭터를 자주 맡았는데, 특히 아나운서 준비 시절 갈고 닦은 또렷한 딕션과 함께 특유의 신뢰감을 주는 비주얼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 탓에 이보영은 현 남편 지성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을 무렵 큰 고충을 겪어야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2014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보영은 지성과의 공개 연애 후 몇 년간 일이 끊겼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CF 재계약도 안 됐고, 수입도 기존의 10분의 1로 줄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가 첫사랑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지어 어떤 작품에서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니까 남자 배우가 같이 일을 안 하려고 하더라”라며 “그때 내가 남자친구가 있으면 같이 일하기 싫은 배우라는 걸 알았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성의 눈물 고백 "그동안 미안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이보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를 받았다"며 "나를 대체할 배우들이 많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책까지 했지만 오히려 “그동안 내가 경쟁력이 없이 배우를 했구나 생각했다. 욕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보영의 커리어에 문제가 생기자 당시 그녀의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지성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이보영 앞에서 눈물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2013년 이보영이 출연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많은 호평 속에 종영하자 지성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 동안 미안했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이보영은 “남편이 그런 생각을 하는 줄은 몰랐는데, 내가 한참 일할 나이였음에도 열애설 때문에 주저앉은 것이 아닐까 걱정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누리꾼들 "봐도봐도 감동적인 부부"
지성 인스타그램
한 차례 큰 위기를 겪었지만 이보영과 지성 부부는 현재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2023년 1월 12일 지성이 올해 9세가 된 딸과 함께 아내 이보영의 생일을 축하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축하해~~~ 보영아!! 생일 축하해~~~ 엄마아!! 2023. 1. 12."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에서는 딸 지유 양이 엄마 이보영에게 쓴 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나는 엄마를 진짜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나는 엄마를 사랑해서 엄마 옆에 붙어 있고 싶어요"라고 적혀 감동을 더했고, 이와 함께 지성 또한 아내 이보영을 위해 준비한 꽃다발 사진을 공개해 이들의 행복한 가정 생활을 짐작케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봐도봐도 감동스러운 부부", "둘 다 너무 부럽다", "두 사람 서로 닮은 모습 보기 좋다", "부부가 서로에게 사랑이 많아서 아이들도 배운거 같다", "두 사람 정말 커리어에 육아까지 잘하는 듯" 등 훈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