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모 고등학교 고3 남학생 3명이 여교사 8명의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심지어 생리대를 몰래 촬영하는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휴대폰에 촬영된 여선생 사진과 영상은 300장이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트레이드 방식으로 역할 분담까지 하며 양호실, 교실, 복도 등에서 여교사들을 노린 부산 OO고 고3 남학생들의 실체가 드러난 후 학교가 어디인지,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신상에 대한 일부 정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동자가 SKY에 합격한 예비 명문대생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해당 학교 통지서
부산 모 고등학교 고3 남학생 3명이 여교사 8명 치마 속 사진 찍는 등 불법 촬영 범죄 저질러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 OO고에서 벌어진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의 여교사 상대 성범죄 사건을 다뤘습니다. 직접 가담한 OO고 고3 남학생은 3명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선생은 8명입니다. 이들은 오랜 기간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찍는 등 성범죄를 저질렀는데, 학교 밖 일반인 여성들을 상대로도 이와 같은 일을 저질러 이들의 휴대폰에는 촬영물이 무려 300장이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매우 조직적이고 나름 체계적이었습니다. 가해자 남고생 3명은 역할 분담을 하며 여교사들을 노렸던 것이 확인됐는데요. 한 학생이 여선생의 시선을 끌고 있으면 나머지 학생이 뒤에서 몰래 신체 부위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또 일부러 보건실(양호실)에 아프다고 찾아가 치료 준비를 하는 교사를 상대로 뒤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범행 전에 서로 "렛츠고"와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범죄를 게임처럼 여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촬영 방법과 대상을 정하고, 촬영 후 이를 공유하거나 교환하는 트레이드 행위까지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범행 장소는 보건실을 비롯한 교실, 복도, 교무실 등 다양했는데 특히 여교사가 퇴근 후에 교무실로 몰래 들어가 생리대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여교사 불법 촬영 논란 터진 부산 OO고 어디일까..학교 이름 및 가해자 신상 일부 드러나
여교사 촬영 부산 고등학교가 어디인지 이름이 사건반장 유튜브 등 댓글에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가해자 고3 남학생 신상 역시 일부 드러나고 있는데요.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가장 경악스러운 부분은 주동자 남학생 A군이 SKY 명문대에 합격한, 학교에서 상당히 똑똑한 학생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겉으로는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모범생인 척을 했으나 실체는 성범죄자였던 것인데요. 또 공범 중 한명은 현재 대학 입학을 위한 정시 준비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시민들은 "대학 측에 알려 입학을 취소시켜야 한다" "이름과 얼굴 등 신상 공개를 한 뒤 입학하는 대학에서 받아주지 못하게 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사건 발생 후 부산 OO고등학교 조치 논란..피해 여교사들은 불만 드러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교는 가해 학생들에게 강제 전학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강제 전학 조치가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학기 말에 가깝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벌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피해 여교사들은 "제 전학만으로는 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할 수 없다"라고 학교 측 조치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학교 내부 문제로 끝나서는 안된다"라며 강력한 형사 처벌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경찰은 이 사건을 성범죄 특별법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3 나이에 저지른 범죄이지만 곧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촉법에 전혀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