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26)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이 이혼 이후 서로 방송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율희. (사진 = 유튜브 캡처)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 중 겪은 고통과 결혼 파탄의 이유를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올린 영상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출연 후의 심경과 전남편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에 얽힌 비밀을 털어놨다.
율희는 "두려움이 컸고 나 자신을 평가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고뇌를 전했다. "이혼은 나를 위한 선택이었고, 이후의 모든 결정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하며 이혼이 단순한 충동적 결정이 아님을 설명했다. 그녀는 또 합의이혼을 택한 이유에 대해 "굳이 유책사유를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다"며 "가끔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둘만의 대화로 정리한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율희. (사진 = 유튜브 캡처)
율희는 결혼 생활의 가장 큰 충격으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언급했다. 그녀는 "이혼 1년 전 큰 사건이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며,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정신적 고통을 고백했다. "육아 문제나 부부 싸움은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집에 있는 게 너무 괴롭고 싫어졌다"고 회상했다.
율희는 전남편이 가족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남편이 현금을 내 잠옷 가슴 부분에 끼워 넣은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남편이 업소 문화에 익숙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 사건이 결혼 생활의 전환점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거라 생각했는데, 퍼즐이 맞춰지면서 모든 걸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8년 당시 가수 최민환, 율희 부부가 12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율희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녹음된 대화에는 "아가씨 없다. 아침 7시까지 들어가야 한다", "텔레그램 깔 수 있으면 금액을 보내달라"는 발언이 포함돼 있었다. 이 대화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암시하는 정황으로 해석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한 유튜버는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집을 나가며 최민환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율희는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후에도 부부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이혼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결혼한 율희와 최민환은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두고 있었다. 두 사람은 2023년 12월 이혼을 발표했으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아버지로서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율희가 전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24일 율희가 개인 채널을 통해 최민환으로 추정된 남성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서 율희는 여러 녹취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된 남성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내용이 담겼다.
통화 속 남성은 "형 가게에 있어요? 나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대기가 엄청 길다던데", "나 몰래 나왔는데 ○○ 예약해달라. 지금은 혼자인데 한 명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해달라" 등 부탁을 한 정황이 담겼다.
특히 엄청난 폭우로 난리였던 2022년 8월 10일에도 이 남성은 통화 속 남성이 "비 때문에 애들 거의 안 나왔을 것"이라고 하자 "셔츠 이런데 가도 없죠? 그나마 여기가 제일 많은 거죠? 여기 없으면 갈 데 없는 거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남성이 휴가란 말에 지인은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라고 하자 남성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인이 '집에 들어가라, 엄한데 들어가지 마라'라며 걱정했지만 이 남성은 '안 들어갈거다. 술 한잔 너무 마시고 싶어 놀고 싶다'고 말하며 혼자 놀러갈 곳을 찾기도 했다.
끝으로 2022년 11월6일, 오전 4시의 통화내용에서 이나성은 새벽에 호텔이나 모텔을 찾으며 계속해서 지인에게 아는 곳이 있는지 묻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율희 인스타그램
또 이날 율희는 이혼사유에 대해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육아로 힘든거나 다툰 건 괜찮았고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던지"라고 강조,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 현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랑 전남편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당시 상황을 직접 행동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율희는 "퍼즐이 맞춰지더라.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있는데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만진 것도 술을 마셔서 애정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최민환은 양육권을 가졌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율희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이어가며 TV조선 '나는 혼자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