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하 5도에 13개월 아기 차량에 40여분간 방치한 아빠
방치된 아기 시민이 발견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문 강제로 열어 아기 구조
21일 영하 5도에 13개월 아기를 차량에 40여 분간 방치한 아빠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잠깐의 외출에도 손발이 꽁꽁 얼고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강추위입니다.
이런 한파에 13개월 된 친아들을 차량에 방치한 비정한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하 5도에 시동꺼진 차에 아기 방치
40여 분만에 돌아온 아빠
경찰에 따르면 친부인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10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주차장에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주차하고 시동을 끈 뒤 뒷좌석에 13개월 된 아들을 홀로 두고 자리를 비워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실외 온도는 영하 5도 정도의 추운 날씨였습니다.
시동이 꺼져 히터조차 켜져 있지 않은 차량 안에서 어린 아기가 버틸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방치된 아기는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 구조대의 도움으로 문을 강제로 열어 아기를 구조했습니다.
경찰 현행범으로 아빠 체포
친부인 A씨는 아기를 혼자 둔 지 40여 분만인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께 차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경찰에 "편의점에 다녀왔다"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기를 방치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