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성지’된 튀르키예... '자존감 되찾자' 모발 이식 원정 1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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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은 기자 '스펜서 맥노턴'.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 갈무리

탈모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모발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튀르키예로 원정을 떠나는 탈모인이 증가하고 있다.

5월 11일(현지시각) 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기자 스펜서 맥노턴의 체험기를 보도했다. 맥노턴의 탈모는 24세이던 2015년 시작됐다.

당시 1센트 동전 크기로 시작된 탈모는 약 8년간 그를 괴롭혔고, 탈모가 점점 진행되면서 자신감마저 떨어진 그는 항우울제까지 복용해야 했다.

맥노턴이 탈모 극복의 희망을 품은 건 2022년 친구 베넷을 수영장에서 만난 순간이었다.

맥노턴보다 탈모가 더 심했던 베넷은 모발이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튀르키예에 다녀온 지 8개월 만에 헤어라인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모발이식을 조사하며 후기를 모은 맥노턴은 1년간의 고민 끝에 2023년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가 그해 12월 비행기에 올랐을 때 양 옆에 앉아있던 청년들도 같은 목적으로 튀르키예를 찾는다고 했다.

튀르키예를 찾은 맥노턴은 한 병원에서 4천개의 모발을 이식했다.

1개를 이식하면 그 자리에 두세 가닥이 자라며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8천300가닥의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술은 총 두 차례 권장되며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결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맥노턴은 시술 후 4개월이 지났을 즈음 모발이식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6~7개월 그리고 최종 결과까지 1년 정도 걸리지만 현재 대면 업무 회의에 더 자신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내 자존감을 산산조각 냈던 요소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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