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진이 故 해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마이진 인스타그램
9일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에는 '현역가왕 TOP3 그녀들의 눈물과 각오 -2부-'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마이진은 '현역가왕'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많은 팬분들의 관심이 쏟아졌다는 것에서 달라진 걸 느낀다"라고 답했다.
유튜브 '올댓스타' 영상 캡처
그는 '현역가왕' 방송된 짧은 기간 동안 팬카페 회원 수가 확연하게 차이 날 정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이진은 과거 유튜브 영상에 많아야 70~80개의 댓글이 달렸다면 현재는 천 단위를 넘어섰다며, 팬들의 사랑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팬들이 어떤 의미인지 묻자 그는 "제가 다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게 다시 일으켜 세워주신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유튜브 '올댓스타' 영상 캡처
마이진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때 지방 행사에 갈 수 있는 인원을 모집하던 팬들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일이 있어서 무대에 오르는 게 힘들었을 때인데 '저분들은 날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해주는데 나는 지금 무슨 생각으로 무대를 서고 있지'(라는 생각에) 머리가 띵했다"라며 당시 제안을 받은 '현역가왕'에 팬들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진은 최종 2위 소감에서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故 해수에 대해 언급한 이유도 이야기했다.
그는 "해수가 떠났을 때 참 많이 힘들었다. 왜냐하면 처음 떠난 측근이자 동료였고, 이 친구 트로트 데뷔 무대에 저도 함께 했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무명 때부터 함께하며 의지했고, 해수는 마이진을 늘 응원해 줬다고.
마이진은 해수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해수를)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가수는 오래 활동하든 하지 않든 팬분들 기억 속에서 잊히는 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이진은 헤어스타일에 대해 머리를 기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머리를 기르면 마이진이라는 캐릭터가 없어진다며 "꿋꿋하게 이 이미지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마이진은 MBN '현역가왕'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현역가왕' TOP7은 오는 4월 2일 첫 방송되는 '한일가왕전'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