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후 정치인으로 전향했던 차유람이 다시 현역에 복귀한다.
31일 프로당구협회 PBA는 31일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 투어로 복귀한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PBA 제공
차유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포켓볼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3쿠션으로 전향했다.
이후 세 시즌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0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 등에 올랐다. 마지막 시즌에는 종합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에도 3쿠션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또한 PBA 팀리그에서는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2021-2022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차유람은 2022년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 2022년 5월 3쿠션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선수 은퇴 후 차유람은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 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사진=PBA 제공
차유람은 당구 무대 복귀에 대해 "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라며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유람은 오는 2월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 무대를 가진다.
지난 두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가 없는 차유람은 4일부터 시작하는 대회 PPQ 라운드 1차 예선이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복귀전 상대는 내달 1일 발표 예정인 대진표에 따라 결정되며, 팀리그 출전에 대해서는 원소속팀 웰컴저축은행이 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새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팀리그 무대를 밟는다.
차유람은 오는 2월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또한 차유람은 2015년 6월 이지성 작가와 결혼, 같은 해 11월 딸 고한나 양을, 2018년 7월 아들 고예일 군을 얻었다.
이외에도 KBS1 '인간극장', SBS '스타킹', '강심장', KBS1 '1대 100', 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MBC '연애고시', SBS '런닝맨', KBS2 '우리동네 예체능', KBS N '스포츠 죽방전설', SBS '동상이몽',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하는 등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