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함께한 신곡 '러브 윈스(Love Wins)'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이런 가운데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해당 곡 제목을 두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BTS 뷔와 아이유가 마주 앉은 흑백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캠코더로 뷔를 찍고 있고 포스터 위쪽에는 곡의 제목인 'LOVE WINS'가 크게 적혀 다.
아이유 신곡 '러브 윈즈'(Love Wins) 메인 포스터. / 이담엔터테인먼트
문제는 해당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성소수자 퍼레이드 등에서 구호로 사용돼 온 '러브 윈즈(Love Wins)'를 이성애 콘텐츠에 사용한 것을 두고 성소수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들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뜻에서 사용하는 '러브 윈즈(Love Wins)'의 기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Love Wins'는 지난 2015년 6월 26일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언급됐던 트위터 해시태그 문구다.
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이후 2016년 미국 올랜도에서 게이클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됐으며, 다양한 퀴어 퍼레이드에서 대표 문구로 사용됐다.
이번 아이유 신곡 발표와 관련해 성소수자들은 SNS를 통해 "억압과 차별의 현장에서 외친 구호를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건 알아야지", "성소수자 구호 마음대로 갖다 쓰지 말아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들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노래가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섣부른 비판이다", "성경에도 나오는 구절이다", "이전에도 같은 제목의 곡이 수백 개인데 왜 이제 와서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기도 했다.
뉴스 1
한편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Love Wins)'는 오는 24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의 앨범이다.
아이유와 뷔가 출연하는 이번 '러브 윈스'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아이유 SNS
사진=아이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