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칼국수 논란'에 결국 사과..."일년동안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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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 '칼국수 논란'에 결국 사과..."일년동안 괴롭혔다"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 태도가 불편함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뉴진스 민지. 뉴진스 공식 페이스북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갑자기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민지의 사과문은 일 년 전 '칼국수 사건' 때문이다.

민지는 16일 오전 팬 커뮤니티에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 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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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칼국수 자료사진. (오른쪽)뉴진스 민지. / mnimage-shutterstock.com, 뉴스1

이어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며 '칼국수 사건'에 대해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다. 그는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며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 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 보고 주변 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칼국수 사건' 발단이 된 민지 발언. / 유튜브 '침착맨'

민지의 '칼국수 사건'은 2023년 1월 웹툰 작가 이말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했을 때 터졌다. 콘텐츠 촬영 중 칼국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를 듣던 민지는 '칼국수가 뭐지?'라는 말을 진지하게 남겼다. 당시 민지는 "칼국수 안 먹어봤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낯가림이 좀 심하다" 등의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민지 발언에 때 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아이돌 콘셉트로 칼국수를 모르는 척하는 것 아니냐라는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고 나서 민지는 지난 2일 라이브 방송 도중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 번 생각해 보라"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 등의 외침과 함께 다소 격분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16일 민지는 팬 커뮤니티를 통해 '칼국수' 관련 발언과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더팩트

다음은 민지가 팬들에게 남긴 사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민지입니다.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 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 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 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습니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휴가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습니다.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퍼스바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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