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서수진·황영웅→'음주' 배성우·김새론, 새해 맞은 "자숙 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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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이 밝았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만큼, 연예계에도 새 시동을 걸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반성의 뜻을 담고 보낸 길고 짧은 자숙의 시간. 대중 앞에 다시 설 마음을 먹은 만큼, 등 돌아버린 여론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왼쪽부터 지수, 서수진, 배성우. (사진=뉴스엔DB)

왼쪽부터 황영웅 김새론. (사진=뉴스엔DB)

'학교 폭력' 인정과 부인 속 사과

먼저 새해에 맞춰 소식을 전해온 연예인은 배우 지수다. 학폭 논란 후 2년 만에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그는 최근 패션지 화보를 공개하면서 연예계 활동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동시에 지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New year, New start. Wish U all the Best in 2024!"이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고, 인터뷰를 통해서도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수는 지난 2021년 학폭 의혹에 휩싸였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지수는 출연 중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 이후 10월에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사진=지수 SNS

당시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지수는 작년 10월 군대 전역 소식과 함께 2년 전 불거졌던 학폭 논란에 관련하여 최초 유포자와 오해를 풀었다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의 수진은 복귀 활동 후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연말 그는 학폭 논란 후 2년 만에 솔로 데뷔를 결정했다.

이후 솔로 데뷔 이후 음원, 음반 호성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일본 팬미팅을 진행, 최근에는 '아직 낯가리는 중'이라는 제목의 복귀 후 첫 브이로그도 공개하는 등 개인 채널을 통한 소통에도 시동을 걸었다.

수진은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로 활약하다 2021년 2월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 폭력 가해설에 휩싸였다. 이 과정 속에서 배우 서신애가 동창인 수진에게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고백해 학폭 논란이 심화됐다.

 

사진=수진 SNS

수진은 "학창 시절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폭행설, 금품 갈취설 등을 부인했지만, 결국 그룹을 떠났다.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전속계약 해지 전 경찰에 학교 폭력 피해 관련 글을 게재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A씨 불송치(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다만 수진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금품을 갈취한 일은 절대 없었다.

서수진은 중학교 1학년 당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무죄’ 결과를 받았고 선배들로부터 강압을 당한 피해자로 인정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폭행 전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 또한 수진과 같은 지난 연말, 앨범을 발매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논란 6개월 만의 복귀로 화제가 됐다.

황영웅은 당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후 팬들은 20억대가 넘는 앨범 기부 공동구매 모금 금액을 마련하는 등 굳건한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달 황영웅은 개인 채널을 통해 동 앨범 판매 50만 장을 돌파한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기다려주신 것만 해도 감사드릴 일인데, 앨범을 이렇게까지 기대해 주시니까 몸 둘 바를 잘 모르겠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황영웅은 지난해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중 황영웅의 학폭,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등 논란이 불거지면 자진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황영웅은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 측도 "2016년 황영웅이 22세이던 당시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며 상해 전과를 인정했다.

'음주 운전' 숙였던 고개 들고 대중 앞으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취를 감췄다 복귀를 선언한 스타들에는 배성우가 시선을 끈다. 최근 2024년 드라마 복귀를 알려, 4년 만의 활동 재개를 선언했기 때문.

지난 달 넷플릭스는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더 에이트쇼' 출연진을 공개했고, 류준열을 비롯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배성우의 이름도 공개됐다.

배성우의 복귀 이슈는 처음이 아니다. 논란 약 1년 만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 소식을 전해 자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은 것. 지난해에는 영화 ‘1947 보스턴’으로 관객과 만났다. ‘1947 보스턴’은 배성우가 음주운전 논란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지만, 자숙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또 하정우의 연출작 '로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일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하정우는 "논의 중인 게 맞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었다. 하지만 배성우의 출연 불발이 알려지면서, 배성우의 연예계 복귀도 다시 중단된 바 있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배성우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배성우는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 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김새론의 경우 지난 여름 오감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비터스위트'(Bittersweet)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등장, 복귀를 알렸다. 벌금형 선고 4개월 여만에 선언한 복귀로 시작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김새론 SNS

1년 반 만의 컴백으로 눈길을 끈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 그의 모습은 탈색 머리를 한 채 이미지 변신에 나선 모습. 화려하고 신이 난 모습으로 조심스럽지 않은 복귀라는 지적이 일었다.

또 대다수의 연예인들의 본업에 대한 집중으로 새 시동을 거는 만큼 쌩뚱맞은 선택지에 대한 의아함도 일었다. 현재 김새론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보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채혈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돌았다.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새론은 거짓 생활고 논란, 거짓 아르바이트 논란, 홀덤바 출입 등 자숙의 기간도 다사다난한 이슈도 가득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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