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믿었지만" 강성연, 김가온과 11년만에 이혼..."이유는 성격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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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믿었지만" 강성연, 김가온과 11년만에 이혼..."이유는 성격 차이"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파경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김가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 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어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고 파경을 맞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가온은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 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 거야.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고 말했다.

사진=강성연 SNS

그는 "지난번 프로젝트 인터뷰 중 '나의 상실은 자유와 사랑을 주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눈물 비슷한 감정이 찾아왔고, 이 분리의 변명을 찾았다는 기쁨도 동시에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일 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 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 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라고 이혼 소식을 발표한 이유를 전했다.

사진=강성연 SNS

그러면서 "올 한 해, 내가 꽤나 격렬히 연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이제 설명이 가능할 테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 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 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며 글을 마쳤다.

김가온은 2012년 배우 강성연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살림하는 남자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혼 후 양육권을 누가 갖게 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두 사람 모두 인스타그램에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강성연 SNS

사진=강성연 SNS

사진=강성연 SNS

강성연 / 온라인커뮤니티

1996년 MBC 공채 탤런트 25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998년부터이다. 당시 MBC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에 난 몰라에서 극 중 동료경찰 손지창을 짝사랑하는 민수완 역, MBC 일일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극 중 송승헌의 여동생 송승순 역할로 조금씩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 역할들 직후 KBS 일일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그해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SBS 미니시리즈 해피투게더에서 극 중 조폭두목 조재현의 애인 서문주 역, SBS 일요드라마 카이스트에서 극 중 과학도 민경진 역으로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계속 인기를 이어간다. 이 당시 카이스트는 큰 인기를 얻었고 OST도 발매되었는데, 여기서 발라드곡 "별"을 독창으로 불러 노래 실력이 있음을 알렸다. 또한 해피투게더는 초호화 캐스팅 드라마의 전형으로 지금도 종종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이다.

2000년에는 (데뷔작 내가 사는 이유에 함께 출연했던) 김현주와 SBS 주말드라마 덕이에서 재회했고, 이 드라마 역시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02년에는 뉴 논스톱에서 조폭 두목(!) 역으로 카메오 출연해 정태우와 사귀다 결국은 헤어지는 것으로 마무리. 얼굴없는 가수 컨셉이었는데 이 때는 얼굴도 공개하고 방송에서 늦은 후회를 부름으로써 사실상 공개하겠다는 확인사살 같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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