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 정신혜, "이기적인 톱스타 정이슬...얼마나 얄미우셨을까" 위트 종영 소감
드라마 '낮에 뜨는 달'에서 빌런 역할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정신혜 씨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에이스팩토리
지난 14일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연출 표민수·박찬율, 극본 김혜원·정성은)이 14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를 그렸다.
정신혜 씨는 극 중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톱스타 정이슬 역을 맡아 예측할 수 없는 행보로 극에 긴장과 재미를 더했다. 극 초반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톱스타 정이슬의 직설적이고 뻔뻔한 태도를 리얼하게 표현한 정신혜 씨는 극이 진행될수록 펼쳐지는 캐릭터의 롤러코스터 같은 서사를 다채로운 얼굴로 담아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화려한 톱스타의 기세등등한 모습부터 이미지 추락으로 한순간 몰락하며 생긴 불안함과, 한준오(김영대 분)와 강영화(표예진 분), 한민오(온주완 분)를 향한 분노, 석철환(정웅인 분)의 꾀임에 빠져 살인미수로 교도소에 수감된 후의 무너진 모습까지 극단적인 상황에서 변화하는 캐릭터의 외면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제공 =ENA
특히 한준오를 향해 서슬 퍼런 경고를 쏟아내며 흘린 눈물은 이슬이 느끼는 억울함과 복수에 불타는 감정을 극대화했고, 달려오는 트럭 앞으로 강영화를 밀어버리는 순간 살기로 번뜩이는 눈빛은 소름을 유발했다. 시간이 지나 잘못을 바로 보고 모든 걸 내려놓은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정이슬의 엔딩은 진한 잔상을 남겼다.
정신혜 씨는 오늘(15일) 소속사를 통해 "이슬이를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던 봄에서 벌써 많은 일을 지낸 이슬이를 보내는 겨울이 찾아왔다"며 "연기하면서도 이해하기 곤란한 행동을 많이 했던 우리 이기적인 이슬이. '낮에 뜨는 달'을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얼마나 얄미우셨을까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 =ENA
이어 그는 "그래도 마지막에 잘못을 깨닫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는 이슬이처럼 ‘낮에 뜨는 달’을 시청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도 남은 한 해 연말 잘 보내시고, 따뜻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라면서 저는 인사드리겠다"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신혜 씨의 다채로운 열연은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으로 이어진다. 정신혜 씨는 한양의 대표 원녀이자 맹박사 댁 첫째 딸 맹하나 역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 = 에이스팩토리
사진제공 = 에이스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