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한그루, 쌍둥이 키우며 체중 42Kg...독박육아에 산후우울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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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그루가 18kg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그루 인스타그램

한그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그루TV'를 통해 7세 쌍둥이를 홀로 키우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을 공유했다.

한그루는 "이 유튜브는 내가 혼자 다 촬영, 편집하는 거라 진짜 정신이 없다. 요새 너무 피곤한데 그래도 아이 낳고 요즘 피곤하면서도 제일 뿌듯한 거 같다"고 말했다.

방송을 쉬면서 6년간 육아에만 집중했던 한그루는 "요즘에는 날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니까 힘들어도 되게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낳고 2년 전까지 계속 살을 못 뺐다. 키가 163cm인데 계속 58~59kg이 나갔다. 계속 독박육아를 했는데 쌍둥이다 보니까 사실 살 뺄 생각을 못 했던 거 같다. 아이들 키우는데 체력 소모도 많이 되고,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멈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그루 TV' 캡처

한그루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집안일하고 하원하기 전에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면서 알게 된 동네 친한 엄마들과 같이 밥 먹고 티타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들 하원하면 같이 공동 육아 하면서 애들 밥해 먹이고 어른들은 애들이랑 같이 못 먹는 매운 음식 시켜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다 보니까 살을 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들 재우고 나면 또 배고팠다. 하루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같이 자기 싫었고, 잠들었다가도 굳이 일어나서 피곤한데도 야식 먹고 이런 걸 반복하면서 마지막에는 거의 60kg까지 나갔다. 그때쯤에 우울증이 한번 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했다"며 "주위에 계속 일하는 동료들 보는 것도 우울했다. 나만 너무 달라져 있고 다들 너무 예쁘고 마른 거다. 그런 느낌 때문에 한동안 되게 심각하게 우울증이 왔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그루 TV' 캡처

한그루는 "그쯤에 내 인생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연예인, 아이돌 식단을 했는데 1~2주는 잘하다가 약속 나가면 무너지곤 했다"며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한테 잘 맞았던 건 점심 한 끼를 맛있게 먹는 거였다"며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유했다.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나 바나나, 견과류로 먹고 점심 한 끼를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먹는다고. 한그루는 "먹은 다음에는 운동을 했다. 근력 운동이나 PT, 요가, 유산소성 운동, 수영 등 매일 한두 가지 정도 했다. 사실 운동도 하나만 해서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두세 개를 매일 했다. 그러고 나면 배가 고프지만 웬만하면 정말 참았다. 애들 저녁 먹이면서 배고프면 반찬 좀 집어 먹고, 밥은 절대 안 먹었다"고 전했다.

사진 한그루 인스타그램

그 결과 현재 42kg을 유지하게 됐다는 한그루는 "처음에는 사실 되게 힘들다. 혼자 애들 키우면서 운동 2~3개씩 하고 적게 먹는 게 진짜 힘든데 하다 보면 체력이 정말 좋아진다. 나도 처음에는 8~9시부터 못 버티고 누워서 잤는데 이젠 진따 거뜬하다. 초반만 버티면 체력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운동 몰아서 하면 늙는다고 주위에서 말씀하시고 나도 그런 거 같긴 하다. 근데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는 건 정말 거짓말인 거 같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 빠지는 게 맞는 거 같다"며 "날 위한 시간 가지면서 산후우울증도 극복하고 일상 변화도 많이 생긴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해 9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전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쌍둥이 자녀는 한그루가 양육 중이다.

사진 한그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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