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물심양면' 지원 베이비몬스터, 드디어 세상 밖으로...'괴물 신인' 향한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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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괴물신인’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룹명처럼 ‘괴물 신인’의 이름값을 해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 사진 | YG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3년여 만에 복귀해 처음 제작한 그룹이기도 하다. 애초 7인조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아현이 건강 상의 이유로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우선 6인조로 나선다.

멤버들은 “오랫동안 꿔왔던 꿈을 이루게 되는 날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100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YG 뚝심’ 담은 베이비몬스터, 이미 인정받은 외모·실력은 ‘강점’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 사진 | YG

베이비몬스터는 27일 0시(한국시간) 힙합 장르의 싱글 ‘배터 업(BATTER UP)’을 발표했다. 야구 경기에서 다음 타자 콜사인을 뜻하는 앨범명처럼,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메시지를 담았다.

‘배터 업’은 강렬한 힙합 장르다. 키치한 훅 파트, YG 특유의 짙은 힙합 향을 한데 모았다. 멤버들의 힘 있는 보컬과 속도감 있는 래핑이 인상적이다.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최근 걸그룹들이 ‘이지리스닝’ 곡들을 내세운 것에 반해, 베이비몬스터는 YG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 블랙핑크처럼 강렬한 힙합곡을 내세워 YG만의 색채를 분명히 했다.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 사진 | YG

어린(BABY) 나이임에도 괴물(MONSTER) 같은 실력을 겸비했다는 그룹명처럼 멤버들은 14세부터 21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보컬·랩·댄스를 아우르는 괴물 같은 실력을 뽐낸다. 이미 지난 3월 공개된 8부작 리얼리티 예능 ‘라스트 에볼루션’으로 역량을 공개하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342만명, 누적 조회수는 5억회에 달한다. 지난 5월 발매한 프리 데뷔곡 ‘드림’(DREAM)으로 빌보드 ‘핫 트렌딩 송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정식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배터 업’의 인기는 예사롭지 않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10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뷰에 육박하며 빠르게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올해 발매된 데뷔곡 중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 세계 최대 팝 시장 내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데뷔 불발’ 아현·‘오너리스크’ 양현석은 약점

베이비몬스터는 한국(하람·로라), 태국(파리타·치키타), 일본(루카·아사) 등의 다국적 멤버로 이뤄진 그룹이다. 블랙핑크처럼 데뷔와 함께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베이비몬스터로 데뷔 예정이었던 아현. 사진 | YG

다만 데뷔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데뷔조 멤버인 아현이 팀에서 빠져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인 멤버인 아현은 일찌감치 ‘리틀 제니’로 불리며 베이비몬스터의 비주얼 센터로 눈길을 모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이비몬스터의 전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만 YG 측은 “아현이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베이비몬스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오너리스크’도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양 총괄프로듀서가 데뷔단계부터 진두지휘한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만큼 잡음도 상당하다.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양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YG는 2019년 버닝썬 사태 이후 이어진 ‘오너리스크’로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그런 양 총괄 프로듀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이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라미·로라·치키타). 사진 | YG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획아래 탄생한 걸그룹이란 점에서 베이비몬스터가 또 한 번 양 총괄 프로듀서의 성공공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의 건재를 입증해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양 총괄 프로듀서를 부정적인 시선은 이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며 “모든 멤버가 출중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로 여러모로 불안정한 YG에 이들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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