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아이브, 4만 팬과 함께 日 요코하마 공연 성료...日 다이브의 아이브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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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가 어떤 팀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레이)

아이브가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IVE'(I HAVE, 우리가 가진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겠다). 비주얼, 노래, 춤, 일본어 실력까지…. 단숨에 열도를 사로잡았다.

일본의 공연 문화(?)도 깨뜨렸다. 히트곡 메들리는 조용한 팬들도 춤추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내적 댄스를 밖으로 드러냈다. 모두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아이브의 일본 공연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습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고 기쁩니다."

"인형들이 노래하고 춤을 췄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이상 日 다이브)

이하 사진 | 도쿄(일본)=이호준·정영우기자

"드디어 아이브를 만납니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어요!"

아이브는 일본에서 먼저 부른 그룹이다. 현지에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이들을 소환했다. 오리콘 등 주요 언론 매체들을 비롯해, 팬들이 애타게 기다렸다.

"아이브 일본 데뷔 결정, 팬들은 환희"(IVE、日本デビュ-決定 ファンかんき, 오리콘, 2022년 8월)

아이브가 팬들의 부름에 또 한 번 응답했다.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로 일본을 방문했다.

아이브는 지난 15~16일 요코하마 K-아레나 무대에 올랐다. K팝 가수 최초로 공연을 열었다. 총 4만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180분씩 꽉 채워 공연했다.

'대상 받는 신인 가수', '차트 킬러'….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사로잡았다. '디스패치'가 아이브의 월드투어 첫걸음을 함께 했다. 열도 팬들도 직접 만났다.

◆ "아이브의 매력은 무한대"

공연장은 이른 시간부터 들썩였다. 엄마 손을 잡은 어린이부터, 아빠와 함께 온 여중생, 단체복을 맞춘 친구들, 지구 반대편에서 온 팬들까지 다양했다.

'배디'(Baddie) 의상을 맞춰 입은 남성팬도 있었다. 일본에 출시되지 않은 굿즈도 한보따리(?) 들고왔다. 파쯔는 "만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발을 굴렀다.

그는 "유튜브에서 아이브를 접했다. 단 한 무대를 보고 좋아하게 됐다. 아이브는 무대에서 빛이 나는 가수였다. 정렬이 모니터를 뚫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하이쇼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브의 팬이 된 계기를 묻자 역질문했다. 대뜸 "준비됐냐?"며 웃었다. 그러고는 랩하듯 멤버들의 매력 포인트를 쏟아냈다.

"아이브는 비주얼도 완벽하고 귀여워요. 무대에 올라가면 돌변하죠. 노래는 중독적이고, 퍼포먼스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글로벌 팬들도 잘 챙기고요. 더 말해도 되나요? 계속 얘기할 수 있어요."

주변에 있던 팬들은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코코로는 "아이브는 고급스러움이 있다. 공연을 보게 되어 심장이 두근거린다.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 "IVE(I have) everything"

부녀, 모녀 팬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딸 사아야는 "데뷔곡 듣고 팬이 됐다. 멤버들의 반전 매력에 빠졌다. 평소엔 귀엽고 본업 할 땐 180도 다르다"고 짚었다.

아버지 아베도 다이브였다. "딸과 함께 아이브를 응원하고 있다. 멤버들의 비주얼이 뛰어나다. 공연장까지 와서 기쁘다. 콘서트가 어떨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벌써 수년째 응원 중인 팬도 만났다. 레이는 "아이즈원 때부터 장원영 팬이었고, 아이브로 이어졌다"면서 "다들 실력도 뛰어나다. 최고의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의 매력 포인트로 퍼포먼스가 빠지지 않았다. 슈우야는 "데뷔때 부터 지켜봐 왔다. 무대 볼 때마다 감탄한다. 완성도가 엄청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츠구미도 "아이브 퍼포먼스는 일본에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나나미는 "춤출 때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멤버들이 서로 눈 맞추는 포인트도 좋다"고 알렸다.

아야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춤선이 예쁘다"고 미소 지었다. 에리나는 "아이브를 보고 K팝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배디'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브의 색은 성장"

아이브의 끊임없는 노력도 언급했다. 실제, 일본인 멤버 레이 외에도 유창한 일어 실력을 자랑한다. 멤버들은 매주 시간을 내어 일본어 수업까지 받고 있다.

하루는 "아이브는 'I HAVE'의 줄임말이다. 그룹명처럼 모든 걸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어로 소통해줘서 더 고맙다. 서툰 일본어도 그저 귀엽고 좋다"고 웃었다.

"일본어 뿐만이 아니에요. 아이브는 전 세계 다이브를 위해 노력하고 있죠. 제 가수가 월드 와이드 그룹이 됐습니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하루)

호우장은 "여섯명이 모이면 시너지가 생긴다. 엄청난 비주얼, 독특한 분위기도 지녔다"고 강조했다. 야가는 "매력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고 언급했다.

일본인 멤버 레이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미나는 "레이가 팬들까지 연결시켜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이쇼도 레이의 팬이었다.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고, 열심히 해서 흐뭇하다"고 전했다. 노아는 "레이 영상 보고 입덕했다. 표정 처리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 "다이브가 아이브에게"

이날 다이브는 '디스패치'에 멤버들에게 자신들의 응원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이브의 매력은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통해요. 스케줄이 힘들겠지만, 다이브가 늘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요. 지금처럼만 활동해 주길 바라요."(리코)

"레이짱, 건강이 1순위예요. 건강 잘 챙기면서 쭉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슈우야)

"우리 리즈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에요. 노래도 뛰어나고, 모든 모습이 매력적이에요. 장점 잘 살려서 쭉 활동해줬으면 좋겠어요."(루이)

"아이즈원 때부터 유진이를 응원해왔어요. 라이브 실력도 엄청나죠. 최고의 가수입니다. 그의 말을 잘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어요."(지나)

"가을은 귀여움, 섹시함, 가창력, 춤 실력 다 갖췄어요. 최근에 한국 공연 유닛 무대를 30번 가까이 돌려봤어요. 아키짱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설렙니다."(미즈키)

"막내 이서에게 제대로 빠졌어요. 틱톡 영상을 매일 보고 있죠. 무대할 때 한쪽 눈썹만 올리는 연기도 너무 좋아요. 항상 응원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치카코)

"원영이는 아우라가 남다르잖아요. 정말 못 하는 게 없는 가수예요. 꾸준히 일본 팬들도 챙겨줘서 고맙고요. 장원영의 팬인 게 저의 자랑거리예요."(에리나)

◆ "아이브가 다이브에게"

공연 직전, 아이브를 만났다. 다이브의 진심을 그대로 전했다. 멤버들은 "정말요?", "팬들 마음을 들으니 행복하다"며 좋아했다. 그들의 응원에 응답했다.

 

"일본 다이브 분들이 많이 기다렸을 것 같아요 월드투어로 만나게 되어 기뻐요. 어제(15일) 객석이 꽉 차서 정말 놀랐어요. 공연할 때 큰 함성으로 맞아줘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해요!"(가을)

"월드투어를 하게 되어 기쁘고 설렙니다.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워요. 많은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죠.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다이브."(이서)

"일본 다이브를 위해서 '웨이브'라는 곡도 준비했어요. 일본어로 소통하려고 열심히 준비했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무대 외적으로도 노력하고 있어요. 다이브 사랑해요."(리즈)

"글로벌 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일본이 스타트였는데 분위기가 좋고 재밌었어요. 남은 투어가 더욱 기대되는 시작이었죠. 그래서 꼭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유진)

"다이브를 만나게 된 것 자체가 행복이에요. 첫 공연을 열었는데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항성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가 더 많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해요."(원영)

"제 고향에서 투어를 시작하게 되어 기뻐요. 일본에 올 때마다 '오까에리'(おかえり, 잘왔다)라고 말해주세요.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자랑스러운 레이가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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