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히밥, 북경대 졸업한 뇌섹녀 "외고 다니다 18살에中 유학"...한 끼에 소 4Kg 먹어

반응형

'백반기행' 히밥이 중국 진출을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유튜버 히밥이 출연했다.

한우 특수부위 밥상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로스구이, 소머리 국밥에 이어 한우 불고기를 맛보러 나섰다.

이날 허영만이 "제주도에 언제까지 있다가 올라왔냐"고 묻자 히밥은 "18살 때까지 있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외고 중국어과였는데 중국어를 빨리 배우고 싶었다"라며 북경대 졸업생임이 드러났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히밥에게 간단한 중국어 회화를 배우던 허영만은 "중국 진출도 앞으로 할 수 있겠다"라고 하자 히밥은 "생각을 안하는 건 아니지만 신중해야할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중국 대륙을 먹방으로 쓸어버려야 한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이날 히밥은 "업진살은 씹으니까 육즙이 계속 나온다. 분수쇼다. 산유국이다. 개인적으로 업진살은 서걱서걱한 식감이 있고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식감도 있으면서 기름짐도 있다. 토시살은 눈을 밟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뽀드득 뽀드득하면서 근조직을 씹는 게 느껴진다. 토시살이 간에 붙어있는 쪽이지 않나. 잘못하면 특유의 피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다"며 참신하면서도 디테일한 맛 설명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줬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안창살을 먹으면서는 "저는 안창살을 좋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소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이걸 1등으로 꼽더라. 토시살보다는 육즙이 있고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식감을 느끼고 싶으면 토시살, 식감도 좋고 육즙도 중요하면 안창살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히밥 씨는 그냥 많이 먹는 걸로 방송에 알려져 있는데 지금 보니까 (맛 설명이) 아주 디테일하다"고 했고 히밥은 "저 진짜 진심이다. 한 점 한 점 소중하게 먹는다"며 모든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다고 밝혔다.

스페셜 메뉴 마구리살을 생애 처음 맛보기도. 히밥은 "엄청 쫄깃하다. 토시살은 뽀드득한 느낌인데 마구리살은 쫄깃쫄깃하다. 한우 부위 중에 제일 쫄깃한 것 같다. 갈빗살의 상위 버전인 것 같다"고 했고 살치살을 먹으면서는 박수를 치며 "확실히 크게 먹으니까 기쁨이 배가 된다. 워터파크를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맛 설명을 이어나갔다.

소머리국밥집에서도 디테일한 맛 설명은 계속 됐다. 히밥은 "(국물이) 너무 뽀야면 살짝 느끼할 수 있지 않나. 여기는 깔끔하고 담백하다. 한 달 전 먹은 술이 내려가는 느낌이다. 이게 보약이다. 오늘부터 소머리국밥과 사랑에 빠질 것 같다. 소머릿고기 비계부분은 되게 쫄깃하다. 내 스타일이다. 살코기 부분은 되게 부들부들하고 비계는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다양해서 좋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우설을 먹으면서는 "양갱 같은 느낌이다. 살코기는 고기 같은데 지방층은 양갱 같은 느낌"이라며 참신한 표현에 허영만을 감탄케 했다.

부챗살 숯불불고기에 대해서는 "식감이 약간 보들보들한 느낌이다. 불고기보다 양념갈비 같은 느낌이다. 두툼해서 씹는 식감도 있다"며 시청자들이 맛과 식감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모습에 허영만은 "프로방송인"이라고 칭찬했고 제작진은 내레이션을 통해 "히밥은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 정말 맛있게 먹더라. 음식 특징을 잘 맞춰 이리저리 맛있는 합을 찾아가는 게, 그 누구보다 한식을 알리는 K푸드 전도사가 아닐까 싶다"고 극찬했다.

이하 사진 히밥 SNS

"한 달 식비만 2000만 원이 든다"는 히밥은 남들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먹는 먹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히밥은 한 끼 식사에 소 4kg은 기본, 라면 25봉지, 햄버거 30개까지 먹는 대식가임에도 탄탄한 11자 복근 소유자다. 히밥의 바디 프로필 사진에 식객은 보정 의혹을 제기했고, 히밥은 평소 운동 영상을 보여주며 둘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많이 먹어도 몸매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던 히밥의 비결이 공개된다.

개인 방송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방송계까지 접수한 크리에이터 히밥은 이제 직원까지 둔 어엿한 크리에이터-미디어 회사 CEO다. 임원 월급이 무려 1000만 원 이상일 정도로 보수도 두둑이 챙겨준다고. 대기업 못지않은 월급 수준에 식객과 제작진은 모두 놀라고, 외고를 거쳐 중국 북경대 졸업한 유학파로 '뇌섹녀' 면모에 두 번 놀란다. 막간을 이용한 중국어 교실부터 중국 진출에 대한 소신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 보스' 히밥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본다.

그런가 하면 국밥 등장에 히밥은 '주 종목'이라며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인다. 히밥은 "어렸을 때부터 순대국밥, 선지해장국 등 못 먹어본 국밥이 없는 '국밥부장관'이지만 제주 출신이어서 소머리국밥을 먹은 적이 다섯 번도 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반기행'에서 소머리국밥을 맛본 이후 핏물과 잡내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에 히밥은 사랑에 빠져 수저를 놓지 못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