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17기에 '오해 파동'이 일어난다. 16기를 뒤흔든 '가짜 뉴스'의 17기 버전이 시작될 조짐이다.
사진 출처=SBS플러스
영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하면서, 영숙의 발등을 찍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17번지 출연진들이 자기 소개 후 본격적으로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남자 출연자들이 첫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시간. 솔로녀들이 각자 지정된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호감 있는 솔로남이 그 옆자리로 가서 앉아 "많이 보고 싶었어"라고 고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줄곧 영숙에게 호감을 드러냈던 영수는 반전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자 옆자리에 앉으면서 "보고 싶었어, 많이. 놀랐죠"라고 한 것.
사진 출처=SBS플러스
놀란 영자는 "완전 예상도 못했다. 자기 소개 때 제가 막내 아니었냐"라며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언급했다. 94년생인 영자와 85년생인 영수는 무려 9살 차이가 났다.
영자는 "영수님이 '그럼 완전 아기지~'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저는 열외라 생각했었다"라고 놀람을 표현했고, 영수는 "나이 차이는 어디까지 괜찮냐, 빨리 얘기해 봐라"라며 적극 다가갔다.
이 가운데 영숙은 다소 당황한 모습. 왜냐하면 영수는 이날 오전, 영숙과 데이트 장소까지 함께 논의하는 등 적극 마음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영수님이 다른 분을 선택했지 않냐. 저를 지나서 다른 분을 선택하더라"라고 황당함을 표현한 영숙은 "'내가 오해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낙동강 오리알 신세지?' 싶더라. 제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출처=SBS플러스
그러면서도 영숙은 완전히 선을 ?M지는 않았다. "(영수의 속마음이) 궁금하긴 하다. (이런 선택을 해서 내가) 궁금하게 만들었다. 원래 '밀당'(밀고 당기기)보다 '당밀'(당기고 밀기)이 더 궁금하게 만들지 않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는 영숙의 희망사항(?)으로 보인다. 영수는 "뭔가 똑 부러지는 것 같다. 당당함도 느껴져서 그게 매력적이었다"라고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우선순위는 지금 없다"라고 했다. 영숙을 제일 위로 올려놓고 밀당을 하는 게 아니었던 것.
한편 영수가 이 여자 저 여자 놓고 저울질을 하는 사이, 영호와 영철이 영숙을 선택해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사진 출처=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