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에게 모두 속았다" 여자였는데 '성전환'한 남성...여성과 '그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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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자신의 재혼상대 전청조(27)씨의 성전환 수술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남현희가 2014년 8월 27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대표팀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전 머리를 단장하고 있다. / 뉴스1

26일자 여성조선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날 여성조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임신한 것처럼 전청조가 날 속이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매체는 “남현희는 전청조가 쥐어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 전청조는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다고 한다. 모든 결과는 두 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남현희는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현희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청조는 성전환수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남현희가 2016년 6월 22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남현희는 여성조선 기자에게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다. 전청조가 자기 이름을 팔아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지난 25일 오전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과 피해자가 시그니엘 자택(전청조 집)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믿고 전청조에게 투자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청조가 자기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경찰과 피해자가 시그니엘에 오기 전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집에서 떠나 있으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모든 짐을 정리해 시그니엘을 떠났다. 그는 현재 모친 집에 머물고 있다.

여성조선은 시그니엘 자택에서 전청조도 인터뷰했다면서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한 말도 전했다. 기자가 전청조를 만난 시각은 25일 오후 10시 40분 즈음.

기자가 방문했을 때 전청조 침실은 어수선하고 모든 옷장이 텅 비어 있었다. 전청조는 “세 시간 전에 (남현희가)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현희랑 같이 잘 살고 싶다. 근데 이렇게 돼버리니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한테 너무 많이 안 좋은 이미지니까…. 그래서… 그래서…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너무 힘들다. 매 순간 죽을까 말까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한 그는 밤 12시가 막 지난 무렵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단 이유를 대며 급하게 자리를 정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청조는 26일 오후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전청조는 기자와 헤어진 뒤 남현희가 머물고 있는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전청조는 26일 오전 1시 9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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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는 26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지금은 남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여자였다는 건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남씨는 그동안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전씨가 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 임신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그의 생식 기관에서 정자를 생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래 여자였다가 남자가 된 성전환자는 어떻게 여성과 성관계를 할까?

우선 여성을 남성으로 성전환할 때는 1년 정도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서 여성으로서의 2차 성징을 최대한 없애고, 남성으로서 새로운 2차 성징이 나타나도록 돕는다.

이때 생리가 멈추고 가슴도 작아지며 지방은 대부분 근육으로 전환된다. 남성적으로 체모도 자란다. 호르몬 치료를 끝낸 후에는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비롯해 외성기 재건수술, 요도수술, 유방제거수술 등의 네 가지 이상의 수술을 진행한다.

난소와 자궁을 적출할 때는 주로 배에 구멍을 뚫고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이용되고, 호르몬을 작아진 가슴을 지방흡입술로 더 작게 만든다. 젖꼭지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도 한다. 남성의 음경을 만들어주는 수술도 하는데, 수술해도 발기는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전환 후 여성과의 성관계를 원하면 음경보형물 수술을 해야 한다. 이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수술하는 방법과 같은 원리로 진행된다. ​

한편, 음경보형물 수술은 음경보형물을 몸 안에 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음경보형물은 발기를 유발하는 '실린더'와 실린더에 생리식염수를 넣어줄 '저장고', 저장고를 작동시키는 '조절 펌프'로 구성된다.

음경에 실린더가, 아랫배에 저장고가, 음낭에 조절 펌프가 들어간다. 수술 후 음낭에 있는 조절 펌프를 누르면 저장고 안의 생리식염수가 음경의 실린더를 채워 발기가 된다.

과거에는 단순히 음경이 길어지기만 했지만, 이제는 두께까지 커져 자연 발기와 거의 흡사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하반신 마취로 진행되며 한 번 수술로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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