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전혜진도 지웠다, 이선균 후폭풍 시작되나...광고·드라마·영화계 전방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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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광고계가 빠르게 손절에 나섰다. 특히 아내 전혜진이 함께 출연했던 광고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선균, 전혜진 부부

20일 이선균 소속사가 이틀간의 묵묵부답 끝에 마약 내사 중인 배우 L씨가 이선균임을 인정하자 이선균과 전혜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의 본격 손절이 시작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아이러브ZEM(잼) 광고를 내렸다. 아이러브ZEM(잼)은 어린이 콘텐츠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이씨 부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어린이 교육 콘텐츠인 만큼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의 마약 의혹은 기업 이미지에 직격타. 두 사람의 이미지는 초스피드로 내려졌다.

 

이선균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도 이날 광고에서 이선균 얼굴을 지우고 광고 문구에서도 이름을 삭제했다. 셀메드 유튜브 채널에서도 광고 영상이 삭제됐다. 이선균은 지난해 7월부터 셀메드 광고 모델로 활동해왔다.

방송가와 영화계는 초비상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이선균 주연의 영화들은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후반작업을 끝내고 개봉을 앞둔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까지 초청된 영화로 200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전혜진

이선균의 스크린 차기작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촬영 예정인 드라마로는 '노 웨이 아웃'과 애플TV+ 'Dr. 브레인' 시즌2가 확정된 상태였다.

'행복의 나라'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군인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 등이 출연하며 함께 찍은 동료와 스태프 제작진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연출하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이선균은 대통령실 직원 차정원 역으로 분해 딸 김수안에 대한 부성애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었다.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로 현재 이선균 논란에 경찰 조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선균은 STUDIO X+U의 새 시리즈인 '노 웨이 아웃' 출연도 확정, 첫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다루는 드라마다.

이선균이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노웨이 아웃'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스플릿' 등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과 영화 '대외비' 이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상견니'로 아시아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유명한 허광한이 킬러로 변신하며 첫 한국 드라마로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노웨이 아웃'은 16일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22일부터 이선균 분량 촬영이 예정되어 있었다. 심각하게 주인공 교체 여부를 두고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DR.브레인' 시즌2 출연 소식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으나, 제작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라 추이를 살피고 있다.

전혜진

특히 최근 전혜진은 오랜만에 복귀한 드라마 '남남'으로 호평을 받았던 터라 남편의 마약 내사 이슈는 개인 캐리어에도 뼈아프다. 아내 전혜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남편과 관련해 남긴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전혜진은 지난 8월 말 자신이 출연한 ENA '남남' 종영 인터뷰에서 남편 이선균을 여러 번 언급했다. 당시 전혜진은 이선균에 대해 "큰아들(이선균)이 가장 큰 문제다. 애들은 말이라도 듣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어 '실제 삶에서 엄마 전혜진은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는 "강아지까지 아들 넷이다. 걔네는 밥 주고, 씻겨주고, 똥 치워주니까 제 말을 듣는 것 같다"며 이선균을 큰 아들로 치부했다.

전혜진은 남편과 드라마 '남남'을 같이 본 적 없다면서 "남편이 대본을 보고는 '잘하겠네, 잘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러나 드라마 시작하고 남편은 해외에 있었다. 지금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남남' 모니터링 하는지) 확인해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며칠 뒤 이선균은 영화 '잠'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큰아들 이선균이 가장 큰 문제'라는 전혜진의 발언을 본인이 소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선균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거나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조사 전이니만큼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선균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또 다른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고소장에서 두 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 원가량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씨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공갈·협박의 피해자인 것처럼 호소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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