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도전 박은빈, "뱉은 말이 있으니" 새로운 도전 "무인도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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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은 힘든 일을 마주해도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라는 태도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기타, 춤, 수영, 사투리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도전이 겹겹이 쌓여있었지만, 늘 그랬듯 묵묵히 해냈다.

사진=tvN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은빈이 맡은 서목하는 우연한 사고로 무인도에 15년 동안 낙오됐다 구조된 뒤 가수의 꿈을 꾸기 위해 나아가는 인물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나선 박은빈은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할 게 많더라. 뒤늦게 알게 됐지만 후회는 안 했다. 목하가 가진 순수한 열정이 힘이 됐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됐다"라는 소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렇다면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특히나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많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차기작을 선택한 '무인도의 디바' 역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박은빈은 "'우영우'를 촬영하고 있을 때 대본이 왔다. 그때 숨돌릴 틈이 필요해서 작품을 봤는데 제목이 흥미로웠다. 대본을 읽으니 목하의 삶이 궁금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누구나 마음 속에 자기만 알고 있는 무인도가 있고, 나만 아는 곤경, 남에게 닿지 않는 메아리를 품고 산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상상이 잘 안됐지만, 목하에게 힘을 얻어 그 이후를 구현해 보고 싶었다. 2022년의 박은빈에게 2023년의 목하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2023년을 목하에게 맡겼다"라며 '무인도의 디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tvN

무인도에 홀로 떨어져 15년을 버틴 목하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해냈다. 또한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노래와 춤도 소화했다. 이 모든 것은 박은빈이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특히 내륙이 아닌 섬 출신의 목하는 상당히 센 억양의 사투리를 구사한다. 박은빈은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사투리도 그냥 사투리가 아니다. 이렇게 사투리 연기를 전면에서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많은 분들께 여쭤봤는데 결국 사투리도 소통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목화의 감정, 정서를 잘 담아서 전달해드리면 될 것 같았다"고 사투리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tvN 새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주연한 배우 박은빈이 “극중 연기하는 목화 캐릭터는 나의 2023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tvN

노래와 춤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박은빈 스스로도 '가수 데뷔에 준하는 노력을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박은빈은 "목하가 가진 강점 중 가장 중요한 게 노래를 잘하는 것이었다. 제 목소리로 부르지 않으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떻게 해서든 100% 저의 목소리로 들려드리는 게 시청자분들에게 와닿을 것 같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매 순간 좌절했지만, 목하처럼 힘을 내며 버텼다"고 전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의 차학연은 "직접 보기도 했고 노래도 들어봤는데 감미로웠다. 볼 때도 어색함 없이 지금 데뷔해도 될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과거 팬미팅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던 박은빈은 "그 때는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을 때다. 그 이전의 박은빈은 잊어달라.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박은빈은 보여지는 부분 외에도 많은 부분에 공을 들이며 서목하라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은 "'디바'를 캐스팅하는 게 작품 전체의 색과 방향성을 정하는 일이었다. 작가님과 상의했을 때 박은빈 씨 밖에 없었다. 해주실까 라는 마음으로 갔다. 대본을 통해 느꼈던 생각과 질문을 수첩에 빼곡하게 적어오셨다. 허투루 사랑받고 인정받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제가 느낀 해석과 배우가 느낀 해석이 더해지면 작품이 풍성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박은빈 씨가 아니면 안될 것 같아 설득했다. 현장에서도 200%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목하가 구조된 뒤로 다양한 관계성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낼 것 같다. 그런 관계성에 초점을 맞춰주시면 좋을 것 같다. 눈이 시원해지는 영상미도 있다. 복합 장르가 있으니 모쪼록 마음 편히 보시면서 쫄깃해지는 감정도 같이 즐기실 것 같다. '즐거움엔 끝이 없다'를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느껴주시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28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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