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 휘서, '퀸덤 퍼즐' 1위...엘즈업 데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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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퀸덤 퍼즐'이 대장정을 마쳤다. 최종 파이널에 진출한 14명의 멤버 중 휘서, 나나, 유키, 케이, 여름, 연희, 예은 7명의 멤버가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의 멤버로 선정됐다.

1위는 그룹 하이키의 휘서가 차지했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큰 이견이 없다.

사진=엠넷

15일 방송된 '퀸덤 퍼즐' 파이널 경연에서 휘서는 지우, 쥬리, 예은, 엘리, 여름, 도화와 함께 'Last Piece' 무대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휘서는 나나를 누르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1위 호명에 눈물을 보인 휘서는 "출연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좋게 봐주시고 1위라는 높은 자리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엠넷

휘서의 원소속 그룹인 하이키는 2022년 1월 5일 데뷔했다. 그러나 휘서의 데뷔는 그보다 더 늦다. 개인적 사유로 팀을 탈퇴한 시탈라가 빠진 자리에 합류한 휘서의 데뷔는 7월 6일이다.

'퀸덤 퍼즐'이 지난 4월부터 촬영됐던 것을 고려하면 휘서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퀸덤 퍼즐'에 출연한 것이다.

사진=엠넷

그렇기 때문에 '퀸덤 퍼즐' 시작 전만 하더라도 휘서의 주목도는 높지 않았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으로 그룹의 이름을 어느정도 알리기는 했지만, 멤버 개개인이 뚜렷하게 보여준 성과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됐던 그룹간 서열 나누기에서도 휘서가 속한 하이키는 4군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자 휘서는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업다운 배틀에서는 23표의 UP을 받으며 4군에서 단숨에 1군으로 올라갔으며 7대7 팀배틀에서는 도입부부터 무대를 찢으며 MVP 멤버로 선정됐다. 세미파이널부터 TOP 1에 이름을 올린 휘서는 결국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엠넷

휘서가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건 다재다능함이다. 팀 내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휘서는 넓은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보컬 실력을 가졌다.

때로는 청량하게 때로는 허스키하게 보컬을 조절하는 능력도 일품이다. 여기에 뛰어난 표정연기를 앞세운 퍼포먼스,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랩까지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서 해야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능숙하게 소화한다.

이하 사진 하이키 공식 트위터

'퀸덤 퍼즐'은 이미 활동 중인 가수들이 참가자로 출연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이키는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건사피장'이라는 노래를 각인시키기는 했지만, 투표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줄 정도의 팬덤을 구축했다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휘서는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퀸덤 퍼즐'의 제작 의도는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를 조합해 새로운 프로젝트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그룹으로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개인이 빛을 보지 못한 경우와 그룹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아 개인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후자에 가까웠던 휘서는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퀸덤 퍼즐'이 그토록 찾았던 조각임을 증명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휘서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준비 기간을 거쳐 엘즈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엘즈업은 음반 발매는 물론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 참여한다.

비록 예전과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마마 어워즈는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고 싶어 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K팝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MAMA 출연은 휘서에게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엘즈업뿐만 아니라 원소속 그룹인 하이키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방송 종료 이후 일정 기간 원소속 그룹 활동을 못하는 다른 엠넷 오디션과 달리 엘즈업에 속한 멤버들은 자유롭게 원소속 그룹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키는 8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한다.

데뷔 당시 육체적인 건강미를 내세웠던 하이키는 '건사피장'을 기점으로 내면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고 '건사피장'은 음반차트를 역주행하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다.

이번 앨범 역시 내면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한 앨범이다. 특히 슬프지만 아릅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한 곡은 '건사피장'을 만든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알려졌다.

하이키와 엘즈업, 두 그룹 사이에서 바쁘게 활동할 휘서가 지금의 기세를 어디까지 높여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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