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대야동 옷벗고 돌아다닌 50대 여성 '집에는 친언니 시신' 폭행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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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옷 벗고 활보한 여성

집에 친언니 시신 나와

친언니 수차례 폭행

폭행치사로 50대 여성 구속

대낮에 옷을 벗고 돌아다니던 여성의 집에서 이 여성의 친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경기 시흥경찰서가 친언니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뉴스1이 17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로 찾아온 친언니 B씨(60대)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대낮에 옷벗고 활보한 여성

집에서 친언니 시신 나와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9시 25분쯤 한 여성이 옷을 벗고 돌아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뒤쫓아가 자택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의뢰로 B씨 시신을 조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골절 및 다량의 멍자국이 발견됐다는 구두소견을 내놨다. 자택 안에서 둔기를 사용한 정황을 찾지 못한 경찰은 A씨가 언니를 주먹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친언니 폭행해 사망케한 50대 여성

정신 질환 앓고 있어

A씨 자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B씨는 정신질환을 앓으며 혼자 지내는 동생에게 약과 음식을 챙겨주기 위해 자주 B씨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 집으로 들어간 시간, A씨가 옷을 입지 않고 활보한 시간을 종합해 B씨 사망 시점을 지난 14일 오후 6시~15일 오전 9시로 추정하고 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경찰로선 구체적인 범행 이유나 경위를 캐는 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A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까닭에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17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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