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5일 여름 한반도 장마 우기 폭우 사태 예천, 영주, 봉화, 문경 충북 괴산댐 월류 (+피해 상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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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

7월 15일

2023년 7월 15일,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하여 댐의 수위가 만수위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22분까지 월류가 발생했다.

월류(越流, overflow) 뜻은 물이 둑 위로 넘쳐 흐르는 것을 가리킨다. 월류한다고 당장 댐이 붕괴되는 건 아니나 물이 넘치는 상황 자체가 이미 댐이 버틸 수 있도록 상정하고 설계한 무게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고 그만큼 물의 무게로 인해 댐에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붕괴사고 및 대규모 침수가 우려되어 괴산군은 하류 일대 주민 1,168명을 대피시켰다. 충주시 역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명을 대피시켰다. 또한, KBS의 송국회 기자가 주변에서 산사태 징후를 목격하였다고 증언하였다.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댐 월류(댐 위로 물이 넘쳐흐르는 상태)로 이 지역 인근과 이 댐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충주시 달천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은 하류 6개 지역(달천동, 봉방동, 칠금금릉동, 살미면, 대소원면, 중앙탑면) 총 6400여 명이며 댐 붕괴 우려로 댐 근처 발전소 직원들도 모두 대피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주변 교 위까지 하천 물이 불어난 상황이라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충북 괴산댐 월류 위험이 있다며 하류와 충주 달천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괴산댐은 안전등급 E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일단 월류한다고 해도 홍수 수위 조절용 댐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댐이라 댐이 파손될 위험은 없다고는 한다.

대청댐과 충주댐 역시 일제히 방류를 시작했으며, 괴산댐 제한 수위 1.8m가 위협받고 있다.

오전 7시 10분 기준으로 괴산댐의 저수율은 107%를 보이고 있으며 수문을 모두 열어도 들어오는 물을 다 내보낼 수 없어 댐 위로 물이 넘치는 중이다. 괴산댐에서 내려오는 물은 충주 달천을 거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데 충주댐 하류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충주댐에서 막아줄 수 없는 상황이다. 충북 북부에 계속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충주댐도 아직 저수율(63%)에 여유가 있지만 유입량이 많아 수문을 열어 방류를 하고 있다. 충주댐에서 서울특별시까지는 1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며 오후 쯤에는 서울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 보인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대청댐 수문 방류량이 14일 19시부터 초당 2500톤이었던 것을, 홍수 조절을 위해 15일 낮 12시부터 초당 3000톤으로 늘린다고 언급했다.

대청댐은 10일 낮 12시부터 초당 700톤, 11일 낮 12시부터 초당 1000톤, 14일 19시부터 초당 2500톤으로 방류해 왔다.

수문 방류량이 초당 3000톤으로 늘어나면 15일 오전 6시 대비 하류하천(공주시 금강교 지점) 높이가 최대 1.95m 상승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방류에 따라 주변 공원 등에 머물고 있는 야영객들의 조기 철수와 시설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전 7시경 대천 부근에서 침수가 발생하여 장항선의 운행이 중지되었다. 또한 영동선의 경우 노반 유실이 극심하여 최대 2주간 운행중지가 불가피하다

오전 8시 34분 기준 공주에서 8시간만에 235.5㎜를 기록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문경시에서는 주택 매몰로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수대가 남하하고 서해안 쪽의 새로운 강수대가 다가오며 복합적으로 전라권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염치읍 곡교리·석정리 지역 침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인접 주민들은 염치초등학교로 대피령을 내렸다.

충남 공주시도 옥룡동 버드나무1길이 침수했다며, 인근 주민은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 한민족교육문화원 컨벤션홀로 대피령을 내렸다.

오전 9시경 한국철도공사는 충청권 폭우로 인한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우려 등으로 KTX와 SRT, ITX-청춘을 제외한 무궁화호, ITX-새마을 등 전 노선 일반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KTX도 일부 구간이 중지되거나 지연 운행하고 있다. 18시경에 폭우가 지속함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내일(16일)까지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청양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남성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9시경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 산 비탈면이 무너져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 매몰된 현장에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봉화군에서 1명이 또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오전 10시까지 경상북도 북부에서만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리며 여기서만 총 2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었다. 예천 10명, 영주 5명, 봉화 3명, 문경 2명

충북 청주 무심천에 홍수 경보가 발효됐다.

수위가 다리의 도로 바로 아래까지 올랐다.

또한 청주시 도로, 주택, 상가, 학교 등 침수된 곳이 많아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13시 55분경에는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이 포착되었다.

청양군 치성천에서 제방 붕괴가 진행되고 있어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부여 백제교도 제방 붕괴 조짐이 보여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일본 기준으로도 최고 경계 레벨인 긴급안전확보령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낮 12시 기준 경북에서만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이 발생했다.

오후 12시 30분경 경부고속선 천안아산역 - 오송역 구간에서 선로 침수가 발생해 전 열차가 15㎞/h로 서행,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KTX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시부터 충주댐에서 초당 9천톤 이내의 수문방류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하였다. 남한강의 수위가 상승할 전망이다.

청주 흥덕구 병천천의 제방이 붕괴하여 인근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병천천은 천안시 동남구에서 발원하여 청주에서 미호강으로 합류하는 꽤 큰 규모의 하천으로, 이곳이 넘치면서 본류인 미호강도 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병천천·미호강변에서 400여m 거리에 위치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가 오전 8시 40분경 갑자기 들어찬 물에 침수되어 차량 10여 대가 고립되었다고 추정하여 구조대가 출동했다. 9명이 구조되었고 이후 14시 20분경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구조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충북도청에 따르면 괴산댐의 월류현상이 3시간 만에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호우피해 지역(경북)에 병력 380명을 투입하여 구조작업과 복구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고, 해병대 1사단 소속 병력 2천4백 명이 투입 대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4시경 행안부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세종, 충북 충주, 충남 청양·논산,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전북 전주 등)에 현장상황관리관 6개반을 긴급 파견했다. 파견된 현장상황관리관은 시·군·구에 비탈면 붕괴 점검·대피 지원단이 구성됐는지 점검하고 붕괴 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에 대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대피 장소 지정 여부, 구호 물품 준비 상황, 군·경찰·소방 등 현장 대응 요원 출동 태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후 들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도 폭우가 내리고 있다.

15시 기준 경북 지역의 인명피해가 사망 14명, 실종 11명, 부상 2명으로 늘었다.

16시 기준 충청 지역 일일 강수량은 세종 279.3㎜, 청주 251㎜, 서청주 228.5㎜, 보령 224.9㎜, 충주 168.9㎜, 천안 156.5㎜, 부여 148.9㎜, 제천 128.3㎜, 보은 104.2㎜, 대전 98.3㎜, 홍성 63.5㎜, 추풍령 22.2㎜, 금산 21.3㎜, 서산 15.2㎜ 등이다. 이 외 지역은 울릉도와 독도 72㎜, 흑산도 48.6㎜, 전주 31.5㎜, 안동 24.1㎜, 광주 15㎜, 수원 9.4㎜, 목포 7.3㎜, 대구 6.4㎜, 강릉 6.3㎜, 창원 4.9㎜, 춘천 3.4㎜ 등이다.

소방당국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서 1명을 추가로 구조해 총 9명이 구조되었으며 CCTV 확인을 통해 차량은 시내버스 포함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여전히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물을 퍼내며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물이 여전히 많이 차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미호강 범람으로 손을 써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잠겼다.

경북 안동시는 수자원공사가 18시 안동댐 방류량을 초당 800t으로 늘린데 대해 하류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6시 기준 경북 지역 폭우로 인한 집계된 인명피해가 사망 16명, 실종 9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2명으로 변동이 없다.

16시 4분, 대구광역시 북구 팔거천 산책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팔거천의 수위는 산책로 높이와 비슷할만큼 올라와 있고, 소방당국은 80여명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기상청은 강수대가 남하함에 따라 17시 40분을 기해 광주, 나주, 담양,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신안에 호우경보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진도에는 호우주의보로 확대했다.

18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22명(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실종 14명(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등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오송 지하차도 피해는 아직 포함 되지 않았으며 오전 11시 집계 때(사망 7명·실종 3명)보다 26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충남 공주시의 문화유산 사적 제12호인 공산성이 물에 완전히 잠겼고,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 조형물이 떠내려가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오후 20시 50분에 섬진강 유역 곡성군 금곡교(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구)금곡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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