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집중호우 사건 원인 이유 블랙박스 CCTV 영상 사망·실종·고립 이재명 인명피해 상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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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2023년 7월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해 7명이 숨진 사고.

7월 15일 충청도와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사고 지역인 충북 청주에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비의 양 즉 강수량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침수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차량 15대가 고립되었고, 그 중에는 승객과 운전자를 합쳐 9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시내버스도 1대 포함되어 최소한 23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원인

온라인에선 "행정당국과 담당 공무원들이 이때까지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고 뭘 하고 있었냐?"라면서 비판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미호천교에 사고 전날인 7월 14일 오후 5시 20분에 홍수주의보, 사고 당일인 7월 15일 4시 10분에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금강홍수통제소에서 사고 발생 수 시간 전부터 관할기관에 홍수경보와 미호천교의 수위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으므로 교통통제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그런데 정작 관할기관은 본 지하차도에 대한 어떠한 교통 통제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사고는 미호강의 범람으로 인한 것인데,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가로수로의 미호천교 확장 공사가 지적되고 있다.

#미호천교 의 확장 공사를 위해 임시 제방과 가교를 설치했는데, 임시 제방은 증가한 유량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없었고 가교는 유량의 흐름을 방해했다고 여겨진다.

건설현장 측도 자체적으로 이를 인지했는지 사고 당일 아침부터 임시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실시했으나 이 자체가 미진했고 결국 범람을 멈출 순 없었다고 한다.

해당 공사 관할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평소 공사 행위가 재난 예방 및 대응에 적절했는지 확인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해당 구간을 포함한 가로수로 확장 공사는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통합적인 확장 계획 및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10년이 넘게 지속 되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편과 비판이 매우 큰 상황이다.

전체 확장 대상 구간은 12km 구간 정도인데, 통합적인 확장 계획이 실시되지 못해 공구 별로 관할 기관과 공사 진행 시기가 모두 다르다. 각 구간 별로 확장 공사 기간이 모두 달랐으며, 이 와중에 지역 이기주의까지 겹쳐 공사 기간은 더 늘어났다. 특히, 길이 130m 짜리 소형 교량인 조천교는 충청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사이에 놓여 있다는 이유로 지자체간 분쟁이 발생해 확장이 완전히 끝나는 데는 6년이 걸렸다.


이 구간은 본래 정기 시내버스의 운행이 없는 구간인데, 지하차도가 침수되기에 앞서 늦어도 오전 6~7시경부터 청주 버스 #747번 의 정규 운행 구간인 탑연삼거리 일대가 침수되었기에 사고를 당한 버스는 침수지역을 우회해서 종점 오송역을 향해 운행하던 중이었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다른 급행버스인 청주 버스 502도 있지만 해당 노선의 버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탑연삼거리에서 월곡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사고 다음 날까지도 침수되어 통제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홍수가 심각하다.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 는 36번 국도와 충북선 철도를 한 번에 밑으로 지나가기 위해 터널 구간이 상당히 길어 사고 발생 시 탈출이 특히 어려운데, (이 사고 이전 지난 6월 25일에 해당 지하차도에 화재가 발생해 며칠간 통행이 어려웠었다) 큰 하천변 저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까지 합쳐져 침수 사고에 취약하다.

행정안전부가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추진을 도입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시스템 설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금강홍수통제소에서는 "4시간 전 잠길 우려가 커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하였다"고 하며 필요할 시 통화기록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담당 공무원의 태만에 의한 인재일 확률이 높아졌다.

오송 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직전 영상

해당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 지하차도를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엄청난 흙탕물에 자동차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해당 운전자도 지하차도에 갇혀 있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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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궁평 지하차도

발생일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경

유형

집중호우 및 침수

원인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한 미호강 뚝방 붕괴, 지하차도 침수

발생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궁평2지하차도(508번 지방도)

구조 9명

인명피해

사망 7명

실종 11명 이상

부상 0명

현재 고립 추정 인원

최소 7명 경찰과 소방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버스 탑승자 9명과 다른 차량 14대의 운전자를 포함해 최소 23명이 고립되었는데, 9명이 구조되고 7명이 숨져 16명의 생사가 확인되었으므로 최소 7명이 더 고립되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동승자 수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궁평2지하차도는 2017년에 개통한 세종오송로와 오송생명4로를 이어주는 지하차도로, 왕복 4차선에 전체 길이 685m, 터널 구간 430m, 폭 15m, 높이 4.5m에 이른다.

이 도로를 통해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해당 지하차도 위로는 36번 국도(가로수로)와 충북선 선로가 지나간다.


사건 당일 7월 15일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508번 지방도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550여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지면서 인근 미호강이 범람해 지하차도로 충북도 추산 6만 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약 2~3분 만에 들어찼다. 이로 인해 터널 구간이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난간에 매달려 있었던 747번 급행버스 승객 등 9명이 구조되었다. 그러나 차량 10여대가 물이 가득찬 지하차도 내에 있었고, 급행버스에 탑승했던 여성 구조자의 증언에 따르면 버스에 자신 제외 승객 7명과 운전 기사 1명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하여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탑승자들과 침수된 차량들의 탑승자 중 사상자가 대거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후 3시 40분 브리핑 기준으로는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급행버스 1대를 포함해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버스 뒤에 있던 이 화물차 기사의 증언)자신이 본 것만 해도 지하차도 안에 버스 1대, 18t 화물차 1대, 1t 화물차 1대, 승용차 최소 8대가 있었다고 한다.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에 따르면 앞쪽에 있던 버스가 물 속에 떠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터널에 배수펌프가 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버스 탑승자 9명(운전자 포함)과 다른 18대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소한 27명이 고립됐는데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위 사항이 공식 집계로 이어진다면, 부산 초량제1지하차도 침수 사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등 최근 폭우로 인해 발생한 다른 지하 침수 사고의 피해 규모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오후 1시 7분경, 남화영 소방청장이 침수 현장에 도착했으며, 소방당국은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을 투입하여 분당 45,000리터씩 계속 물을 빼내고 있다. 그러나 지하차도 세종쪽 입구에서 계속 유입되는 강물과 쏟아지는 비로 인해 물이 다시 흘러들어오고 있어 배수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예측이 불가하다고 한다. 또한 물 속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 잠수부 투입 등의 수중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에서 수중 드론도 투입했으나, 흙탕물로 인해 시야 확보가 거의 되지 않아 일방향 100m 수색만 겨우 진행했고, 그마저도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오후 2시 20분경에 3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되었다.

소방청은 침수된 지하차도에 대한 배수작업으로 수위를 15cm 낮췄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기준 재난 당국은 인력 399명, 보트와 수중드론 등 장비 65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며, 배수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등도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군부대 1개 조, 소방구조부대 3개 조 등 4개 조가 편성되어 구조 작업에 나선다. 현장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1개 조는 3인 구성으로 총 12명이고, 1개 조는 예비로 두고 3개 조가 로테이션으로 수색할 것이라 한다.

강종근 충북도 도로과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워낙 많은 물이 유입되어 물을 빼내는 양수작업만으로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무너진 미호강 제방 복구를 위해 물막이 작업 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데, 이 물막이 작업이 최소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막이 작업은 예상보다 신속히 완료되었으며, 구조대원들의 최소한의 안전과 시야를 위한 조건이 확보가 되면 수중 수색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현장을 방문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7월 15일 오후 9시까지 11명의 실종자가 접수되었고, 지하차도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차량 15대(버스 1·화물차 2·승용차 12)가 침수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초기에 소방당국에서는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해 경찰 측 추산과 충돌하여 혼선을 빚었는데, 소방당국이 궁평1지하차도에 고립되었던 차량 4대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궁평1지하차도에서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 다음날 7월 16일

7월 16일 오전 0시 10분, 물막이 작업이 완료됐으며 배수 펌프 두 대로 1분에 4만 리터의 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다.

오전 0시 41분, 침수 16시간만에 차량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다.

해당 차량에는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오전 4시 45분경 견인되었다. 뒤이어 오전 3시경에는 침수된 버스의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전 2시 51분, 지하차도 내부 20~30cm 정도의 틈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천장으로 부터 1m의 공간이 확보되면 잠수부를 투입한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밤샘 배수 작업을 하였고, 오전 6시경 지하차도가 모습을 드러내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온통 흙탕물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앞서 모습이 보였던 버스 탑승객으로, 오전 7시 26분,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첫번째 실종자인 70대 여성 1명을 발견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두번째, 세번째 실종자는 각각 오전 7시 31분, 오전 7시 38분쯤 버스 뒤편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다.

오전 8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침수 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구조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오전 8시 50분경, 사고 현장 지하차도 입구에서 물에 뜬 채로 53세 남성 실종자 주검 1구가 추가 발견되어 수습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남자 3명, 여자 4명이다.

추가 배수장비를 동원하여 오전 10시 기준 분당 8만 리터의 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다. 유입된 뻘로 인해 배수작업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곧 도보 수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가 침수된 차량의 정확한 수를 16대로 추정해, 소방본부나 경찰과는 다른 수의 추정을 내놓은 것이 알려졌다. 지금까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는 침수된 차량의 수는 15~16대 정도로 추측 가능하며, 정확한 수는 배수가 완료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16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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