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히콩(본명 김희원)
남순(박현우) 아이 임신 낙태 폭로
남순 법적 절차 밟고 있다
아프리카 TV BJ 히콩(김희원)이 유명 BJ 남순(박현우)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했다고 주장했다. 남순은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히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폭로 왜 했냐고? 내가 저번에 술 마시고 실수로 낙태니, 뭐니, 카톡 내용 올리지 않았냐. 그걸로 사람들이 남순오빠가 아니라면서 추측해서 남순이 나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겁줘놓고, 2주가 넘게 고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난 그동안 남순 팬한테 욕만 먹고 있다. 그냥 확실하게 터뜨리고 고소당하는 게 덜 억울해서 폭로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승무원 하면서 우울증 심하게 걸렸을 때 죽고 싶은데 죽을 용기는 없고, 그런데 BJ를 하면 진짜로 내가 죽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BJ를 시작했는데 진짜 너희가 용기를 주네. 고맙다"
히콩 남순아이 임신 낙태 폭로
낙태 폭로전의 내막은 이렇다. 히콩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BJ 남순과 이성 관계로 만난 적 있으며,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BJ 남순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등도 공개됐다.
유출된 대화를 종합해 보면, BJ 히콩과 남순은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때 몇 차례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갖기도 했다. 히콩이 공개한 지인과 채팅 대화 내용에 따르면 히콩과 남순은 11월 5일, 7일, 8일 관계를 가졌다. 히콩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받고 "11월 4~8일 중에 했던 성관계로 임신이 됐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낙태 수술비 130만원
히콩은 2022년 12월 30일, 남순에게 낙태 수술비 130만원이 나왔으니 자신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문자 보냈다. 이에 남순으로 추정되는 상대는 통장 사본과 주민등록증 사본 등을 요구했다. 그는 "돈 나가는 걸 증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히콩은 "저는 돈을 바라는 게 절대 아니다. 그저 위로받고 싶고, 사과받고 싶은 것뿐"이라며 "처음 제가 전 여자친구라고 공개됐을 때 올렸던 인스타 스토리의 사과문은 제가 남순오빠가 시키는대로 받아쓴 것이었다. 그래서 제가 불리한쪽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팬들한테 욕먹은 게 너무 억울했고, 그 부분에 대해 해명받고 싶고, 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가 남순의 팬들에게 욕을 먹는 동안 남순은 자신을 내내 무시했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할 만큼 낙태로 인한 우울증이 심화됐는데도 위로의 말이 한마디 없어 이런 폭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돈을 바라는 게 아니다. 남순을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순 '히콩 고소 진행 중'
이에 BJ 남순은 "현재 히콩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라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고소인 진술까지 마친 상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변호사 동행 하에 현재 경찰에 진술을 마쳤고, 메신저나 문자 등 증거 내용을 모두 제출했다. 그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고, 경찰 검찰 법원 재판까지 갈 것"이라며 "법원 판결에서 히콩의 주장 중 사실로 밝혀지는 게 나오면 그것도 방송에서 모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 올라오는 도 넘는 악플·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선처는 절대 하지 않을 예정이고,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든 모두 처벌받게 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