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더글로리 '20대 청년 생일날 몸에 불 질러 인생 망치게 한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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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더 글로리 사건 발생

20대 청년이 지인들 장난 때문에 전신 40%에 3도 화상

생일 날 몸 결박하고 무릎에는 폭죽 끼운 채 휘발유 둘러

치료비만 1억원, 민사소송 제기

20대 청년이 생일날 지인들에게 끌려가 결박당한 채 몸에 불이 붙여져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은 "현실판 '더 글로리' 사건이다. 성인들은 더 엄하게 처벌하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20대 청년 생일 날 청년 몸에 불지른 지인들

전신 40%에 3도 화상

지난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22세이던 피해자 박씨는 알고 지낸 지 약 두 달 된 또래 청년들이 한 행동 때문에 전신 40%에 3도 화상을 입게됐습니다.

2020년 7월 15일 밤 11시께, 지인들은 박씨의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박씨를 강제로 어두운 공터에 끌고 갔습니다.

그러고선 박씨의 머리에 다짜고짜 두건을 씌워 의자에 앉혔고, 테이프로 발목까지 결박했습니다. 박씨는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아무 대응을 하지 못했고, 그대로 당해야만 했습니다.

지인들의 과한 장난은 도를 넘어섰습니다. 지인들은 박씨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고, 양 무릎에 폭죽을 올려놨습니다. 결국 폭죽이 터지면서 휘발유에 불이 붙게됐고, 불은 박씨 몸을 휘감게 됐습니다.

20대 청년 인생 망친 청년들

박씨는 "너무 뜨겁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땅에 자빠졌다. 가해자들은 묶여 있는 사람 보고 그냥 구르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냥 계속 몸이 타고 있었다.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다. '제발 119 좀 불러달라' 그랬더니 가해자 애들이 여기는 음산해서 앰블런스가 쉽게 찾아오지 못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씨 어머니는 "검사 말이 어차피 '내가 합의를 해도 집행유예, 안 해도 집행유예'라고 하더라. 그러면 치료비를 아예 못 받지 않나.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합의했다"며 "치료비라도 해달라고 요구했더니 본인들은 돈이 없다고 하더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전신 40%에 3도 화상을 입은 박씨는 피부를 되돌리기 위해 쓴 치료 비용만 약 1억원이 들어갔습니다. 병원비는 합의금을 진작에 넘어섰습니다.

치료비 문제로 민사소송 제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

화상을 입은 박씨 측은 치료비를 조금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추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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