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바그너 그룹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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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설립자 겸 대표

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프리고진

Евгений Викторович Пригожин

Yevgeny Viktorovich Prigozhin

출생

1961년 6월 1일 (나이62세)

소련 러시아 SFSR 레닌그라드

(現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적

러시아

현직

바그너 그룹 대표

직업

기업인

부모

어머니 비올레타 프리고지나

배우자

류보프 발렌티노브나 프리고지나

자녀

장남 파벨 프리고진

장녀 폴리나 프리고진

종교

무종교

상훈

러시아 연방 영웅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영웅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영웅

조국공헌훈장 1급

조국공헌훈장 2급

조국공헌훈장 4급

"상트페테르부르크 300주년의 기억" 메달

약력

뉴 아일랜드 대표

콘코르드 관리 및 컨설팅 회사 소유주

바그너 그룹 설립자 겸 대표

별명

푸틴의 요리사, 푸틴의 더러운 칼

러시아의 기업인으로 민간군사기업이자 사실상 푸틴의 용병인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이다. 푸틴의 최측근으로 러시아와 관련된 수많은 국제분쟁에 직접개입하여 전쟁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2023년 현재 미국에서는 공개수배자이며, EU에서는 경제제재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러시아 내외의 반발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2022년부터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정치적 야망을 대외에 드러내자 2023년 2월, 러시아 고위 관료들이 공보 책임자들에게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지나치게 홍보하지 말라"는 이례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와 그동안 그와 대립각을 세운 국방부, 군 지도부뿐만 아니라 크렘린궁까지 프리고진의 정치적 부상을 견제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듯하다. 이러한 크렘린의 움직임은 푸틴의 재가 없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미 프리고진의 잦은 도발이 서방의 명분만 주고 전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러시아 내부에서도 지적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프리고진 자신의 선전전은 러시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급 올리기와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철저히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

2023년 2월, 프리고진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2주 만에 크렘린궁은 게라시모프를 우크라이나 전쟁 총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국방부 인사를 승인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프리고진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임 세르게이 수로비킨 총사령관을 부사령관으로 강등시켰다.# 이러한 군 지휘부 변동은 프리고진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그의 영향력을 거세하려는 모스크바 권부의 의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바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식량, 의료 등 물자, 항공기 지원을 줄여 그냥 전쟁터에 방치를 하는 등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에 전력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통합사령관이 용병들을 착취하고 용병조직을 와해하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바그너 그룹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반역죄로 처벌할 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정치권과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에 대해 "예측하기 힘든 인물"로 이미 푸틴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철권 정치의 푸틴으로서도 러시아 지배세력의 집단 반발을 사는 프리고진에 군사적 이용가치를 넘어서 정치적 역할을 맡기는 도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러시아 내외의 예측이다. 실제로 푸틴은 2023년 2월 21일의 국정연설 자리에서 각료들에게 "부처 간의 어떠한 반목, 형식주의, 오해, 다른 터무니없는 일들을 없애야 한다. 이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해 프리고진을 둘러싼 갈등을 인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리고진의 비난이 수위를 높이는데에 대해 이는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역시 "푸틴에게 닿기 위한 프리고진의 '절망의 몸짓'이라는 러시아 정치분석가의 평가를 보도하는 등 개전 1주년 국정연설 자리에서 배제된 프리고진의 위상이 서방 언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러시아 군사평론가 이고르 기르킨은 2023년 6월 이후로 정치적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분석을 했다.

2023년 바그너 그룹 쿠데타

2023년 6월 24일 러시아 국방부 등 정규 군사조직과 갈등을 빚던 그는 돌연 쿠데타를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용병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2000명의 용병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을 파괴하고 수만 명의 러시아 군인의 생명을 앗아간 사람들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본인은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다며 그들에게 방해가 되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로이터 통신, AP통신, AFP 통신 등 외신은 바그너 그룹이 총구를 돌려 러시아로 진격하는 것에 대하여 "무장 반란"으로 표현하고 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를 반역죄 혐의로 체포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며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했고, 크렘린궁 은 "러시아 검찰이 푸틴에 무장반란 시도에 대한 수사개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고르 크라 스노프 검찰총장은 같은 날 군사반란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외신 속보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군 본부 안에 있으며 현재 시각 오전 7시30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과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시 중에 최악의 상황을 직면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보낸 자객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어 전장의 사기 문제 뿐 아니라 당장 전선의 부대를 쿠데타 방어를 위해 후방으로 재배치해야 할 상황을 맞이했다. 중무장한 2만 5천명의 바그너 그룹 용병단으로 내전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사실상 프리고진이 군 일부 세력의 지지도 얻기 힘들어 오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美 백악관 NSC도 러시아 상황에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협력국과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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