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유원지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 수십동 난도질 '속 시원한 상급 닌자의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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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유원지 알박기 텐트 참교육

수십동 칼로 난도질 당해

'다시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 작업'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 설치된 알박기 텐트 수십 동이 칼로 난도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비양심적인 캠핑족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다.

최근 한 캠핑 관련 카페에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도군 유원지 알박기 텐트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

글쓴이는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랬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찢은 게 아니라 다시는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하게 찢었네요. 상급 닌자의 칼부림이네요. 물론 찢은 것도 잘한 게 아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느꼈으면 좋겠네요"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운문댐 하류 인근에 설치된 텐트들이 찢겨 있다. 텐트 곳곳이 너덜너덜하고 구멍도 크게 나 있다. 한 텐트의 주인은 경찰에 신고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생활 수준이 경제 수준을 못 따라와서 생기는 문제다" "결과만 봤을 땐 잘못이지만, 속은 시원하다" "야영지 출입구에 매주 특정 요일에 철거한다는 경고문만 있어도 거의 사라질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부분 저렴한 텐트이기 때문에 중고로 다시 구매해서 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난도질을 당한 알박기 텐트는 야영지 내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가까운 곳 등 좋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선점하기 위해 장시간 계속 설치된 텐트를 뜻한다. 일부는 장기간 방치돼 지자체가 애를 먹는 실정이다. 야영지 단속과 행정대집행을 통해 알박기 텐트를 강제 철거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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