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매장 땅바닥 햄버거 떨어진 빵 주워쓰고 "버렸는데요" 거짓말까지 바퀴벌레 후 위생 논란 경남 창원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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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속 살아있는 바퀴벌레 발견 두 달 만에 또 '위생 논란' 롯데리아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체인점에서 바닥에 떨어진 햄버거 빵을 사용해 지자체로부터 처벌을 받게 됐다.

이 업체는 지난 4월에도 콜라 속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두 달 만에 또 다시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12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의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했다.

A씨는 주문 뒤 직원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다 비위생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땅바닥에 떨어졌는데, 직원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떨어진 빵을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고객에게 내 온 것이다.

A씨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사용한 점을 문제 삼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는 게 A씨 설명이다.

결국 해당 직원은 A씨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A씨가 업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 A씨 제공.

A씨는 업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불쾌한 경험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전국에 1천개 넘는 체인점 매장을 보유한 대기업이 개당 8천 원에 달하는 햄버거를 판매하면서 위생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직원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이후에도 업체의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이 햄버거를 만들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바닥에 떨어진 빵을 그대로 사용했다. 빵이 떨어지며 바닥에 묻은 마요네즈를 휴지로 닦기까지 했다. 화가 나서 '저기요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본사 고객센터도 매우 무성의하게 응대했다. 좋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런 사실을 공론화해 식품 위생의 경각심을 높이고 싶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관할 지자체는 신속히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하고,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다. 또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 문제도 추가로 발견해 이 매장에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리아 업체의 위생불량 논란은 최근 두 달 사이에 벌써 두 번째다. 지난 4월 12일에는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고객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와 5일 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롯데리아 매장 콜라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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