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4일 서울 중구 한 아파트서 추락사 신고
외부난간서 숨진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발견
극단적 선택 투신 추정 자세한 경위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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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 고위 간부가 자택 주변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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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59분쯤 중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외부 난간에 숨져 있는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54세 A경무관을 발견했다.
경무관은 경찰 서열 네 번째 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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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해당 아파트에 홀로 하던 A경무관은 이날 오전 3시24분쯤 엘레베이터를 타고 고층부 복도식 난간으로 이동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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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이 없어 A경무관이 스스로 아파트 고층부에서 투신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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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대 9기 출신인 A 경무관은 경북 칠곡서장과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경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같은 해 7월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12월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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