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넘어 베트남 팝 'V-팝'(비엣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전 세계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이용자들의 릴스 배경음악에는 '띵띵땅땅' 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하 호앙 투 링의 '시 팅' 라이브 퍼포먼스 모습 / 이하 유튜브 'Lazada Việt Nam'
'띵띵땅땅'은 국내 누리꾼들이 편의상 한국어 발음으로 표기한 의성어 제목으로, 원곡은 베트남 가수 겸 배우 호앙 투 링(Hoàng Thùy Linh)이 지난해 2월 발표한 곡 '시 팅'(See Tình)이다. 호앙 투 링은 1988년생 베트남의 R&B 싱어송라이터로 2006년부터 꾸준히 음반을 발매한 베트남 아티스트다.
호앙 투 링은 2022년 네 번째 정규 앨범 'LINK'를 발표했다. 'LINK' 앨범 수록곡 중 '시 팅'은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알려졌다.
'시 팅'의 가사 내용은 처음 만난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한 여자의 심리를 담고 있다. 가사 속 여성은 남자가 자신에게 마법을 걸었기 때문에 사랑을 빠졌다고 전한다. 베트남어로 '시 팅'은 '사랑을 보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팅' 뮤직비디오는 베트남 남부의 농촌 문화를 바탕으로 쌀밭, 강, 바다 등의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또 여자 주인공이 인어로 변하는 판타지적 요소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호앙 투 링의 '시 팅' 뮤직비디오, 라이브 영상을 접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불과 작년에 나온 노래네", "생각보다 엄청 힙하다", "상당히 세련됐다", "K-팝 같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하 호앙 투 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