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 '대한민국 14세 근황'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
30초 분량의 영상
10대 경찰에 발길질 영상
촉법소년 논란 재점화
제목 :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
10대로 보이는 소년이 경찰에게 욕설을 쏟아내고 발로 차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경찰 대응을 두고 네티즌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대한민국 14세 근황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엔 약 30초 분량의 영상이 포함됐습니다.
영상에는 앳된 얼굴의 청소년이 일선 경찰서 지구대나 파촐소에서 경찰관을 발로 두 차례 차고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손목에 수갑을 찬 청소년은 "이거 수갑 풀어달라. 꽉 묶었다"면서 경찰관을 밀치고 수차례 욕을 했습니다.
경찰이 "그만하고 앉아 있으라"며 그를 제지하자 경찰에게 스윽 다가가 조끼에서 수첩과 불펜을 꺼내는 기행도 벌였습니다.
14살 경찰에 욕설하고 발길질
잠시 의자에 앉는 듯하던 청소년은 다시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합니다. 경찰에 거절당하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XXX아 풀어줘 맞짱 까게. 이리 와봐 XXX아 XX같은 XX야"라며 영상이 끝날 때까지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찰을 향해서도 "찍어 XXX아 어쩔건데"라며 얼굴을 들이밉니다.
영상을 올린이는 화면에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라는 조롱 문구를 넣었습니다. 영상은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고, 해당 계정을 팔로한 SNS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입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경찰한테 손대면 바로 무력 진압해야지 나라가 이게 뭐냐" "체벌은 안 된다는 내 신념이 막 흔들린다" "경찰이 극한직업" "경찰 폭행하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인권을 강조해온 결과인가"라고 공분했습니다.
경찰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열 받는다고 때릴 수는 없지만 대처가 미흡하다"며 "경찰이 말동무나 해주고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영상 속 청소년에 대해선 자신이 촉법소년임을 인지하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그가 우리 나이로 14세일 경우 형법상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촉법소년이란 '범죄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으로 해당 나이는 만 나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