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관이 고 문빈에게 한 이별선물 '이정현 작가 책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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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이 고 문빈에게 한 이별선물

문빈이 좋아하는 작가 찾아간 승관

이정현 작가 고 문빈 추모글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팀 승관(본명 부승관_이 아스트로 멤버 고 문빈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었던 일을 밝히며 고 문빈을 추모했습니다.

지난 26일 '달을 닮은 너에게' '함부로 설레는 마음'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등을 쓴 이정현 작가는 SNS에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으니까.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며

부승관이 고 문빈을 위해 책에 사인을 받으러 왔던 일을 밝혔습니다.

이정현 작가 문빈 추모글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쓴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을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며 문빈을 추모했습니다.

이정현 작가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승관이 친구 잘 보내주고 있구나. 걱정 덜었다" "다들 잘 견뎌내길 바란다" "정말 생각할수록 안타깝다" "괜히 눈시울만 붉어진다"며 글을 남겼습니다.

문빈, 승관 1998년 동갑내기 친구

고 문빈과 승관은 1998년생 동갑내기로 과거 인터뷰에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녔다. 승관이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습니다.

고 문빈의 발인식은 지난 22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고 문빈의 소속사인 판타지오 측은 고 문빈을 위한 추모 공간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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